·8년 전
특목고에 재학중인 한 고3입니다.
물론 모든 고등학교가 그렇지만 저희학교는 경쟁이 매우 심합니다.
그래서 너무 지칩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보면 아슬아슬하지만 전 과목에서 1등급이 나오지만 내신은 5입니다.
계속 나름대로 학교 내신을 올리려 노력했지만 계속되는 실패로 결국 5로 고등학교 내신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디가서 내놓기에 부끄러운 성적이기에 대학은 수능으로 갈려 합니다..
그러나 요즘 저는 저희 학교의 치열함에 너무 힘이 듭니다.
매일같이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아이들, 저는 잠도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하는데
제가 인생을 막 사는 느낌이 듭니다.
기숙사에서 나름 열심히 5일을 보냈다 생각해서 주말에는 맥없이 늘어지고 맙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입으로는 연세대가 가고 싶다고 하지만 현실은 성대도 겨우 갈까하는 수준입니다.
주변 친구들은 모두 스카이가 목표이고 그 정도 성적이 되는데 저만 아니라서 계속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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