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잘하고 싶은데 왜 잘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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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그냥 잘하고 싶은데 왜 잘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힘들고 우울해요. 모든 게 너무 막연해요. 제가 예체능을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던 초 5때 누군가의 칭찬이 너무 기뻐서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땐 그냥 그림을 그리는 게 너무 좋았어요. 꿈도 있었구요. 지금은 예중 졸업하고 같은 재단 예고 붙어서 ㅅㅎ예고 다니는데 토나올 정도로 너무 빡세요 여기 진짜 죽고 싶어요 다 거기서 거기 고만고만한 애들끼리 붙여 놓고 일점 차이로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거 너무 무서워요 살려주세요 이제 꿈도 없구요 제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그림 그리는 것도 재미없고 짜증만 나고 제 그림을 사랑할 수가 없어요 모든 게 싫어요 어차피 백육십명 안에서 엎치락뒤치락인데. 대학도 왜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뭘 배울지도 모르고 왜 배우는지도 모르고 전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너무 무서워요. 죽으면 나아질 거 같아요. 침대에 누우면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진로는 너무 확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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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f
· 8년 전
혹시 중학교때 가지고 계셨던 꿈이 어떤거였나요? 고등학교 시절 경쟁때문에 꿈을 포기하시게 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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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hngf 중학교 일학년 땐 작가가 하고 싶었어요. 돈을 못 버니까 포기했어요. 경쟁 때문에 포기한 꿈은 없고, 제가 스스로 놓아준 꿈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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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f
· 8년 전
꿈을 놓아줄때마다, 착잡한 마음이 많이 들었겠네요.. 그럼 지금 진학한 고등학교는 꿈보다는 여러 주변 상황때문에 진학하게 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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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hngf 선택지가 없었어요. 여기도 그렇고 예체능 학교 대부분 같은 재단 중학교의 95%가 그 재단 고등학교에 진학시험을 쳐요. 예고입시는 입학 때부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온 거고, 일단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하니까요. 후회하진 않아요. 여기 떨어졌으면 이미 한강 고기밥이었을지도...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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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gf
· 8년 전
음..만약..선택지가 다양하다면, 예를 들어서 그림이 취미가 되거나 또는 작가가 아니더라도 기자같은 직업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선택하실 생각이 있으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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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n212
· 8년 전
잘하고싶은데 왜 잘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말이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