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아직 17살인 여학생이에요. 공부란걸 17살에 시작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배워야할게 산더미죠. 처음에는 의지도 있었고 공부도 순조롭게 잘되었어요. 진짜 열심히 했는데 중간고사 점수가 나왔고 평균 47점이 나왔더라구요. 처음부터 확 오르지않는다고는 하지만 충격이 컸고 다음시험부터 잘보자라는 의지가 다시 생기더라구요. 근데 거의 1달전부터 아무것도 안되요. 공부든 운동이든 심지어 노는것도요. 그냥 자꾸 잠만오고 식욕만 끓어서 살도 많이 쪘어요. 사실 지금도 시험 3주도 안남았는데 이렇게 글 올리는거 보면 정상은 아닌거 같아요. 제 꿈은 성우인데 연기도 발성도 배워본적이 없어요. 엄마는 연기학원을 20살때 보내준다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만 들어가라하시는데 대학을 가라는건 맞나요? 정 다니고 싶으면 알바해서 다니라하시는데 알바한다니까 알바하지말래요. 그냥 반대하시는 거겠죠? 내가 원하는건 성우인데 대학교는 가야겠고 대학을 가려면 진짜 못해도 2등급은 되야하는데.. 대입때문에 너무 조급하고 불안해요. 시간도 얼마없고.. 집에가면 엄마가 항상 욕하세요. 저희 언니는 이화여대 나왔는데 그만큼 공부를 잘했고 저는 5등급 소녀구요. 욕하실만해요. 이런 딸을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냥 모든게 지치고 힘들어요. 머리도 자꾸 깨질듯이 아프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게 무서워요. 누가 계속 날 감시하고 압박하는거 같아요. 하루하루가 힘들고 점점 아픈건지 괜찮은건지 제 자신이 모르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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