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24살 여자사람입니다.
가정문제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17살때부터 혼자 살며 소녀가장으로 지냈습니다.
이것저것 안해본 일 없는데.. 돈에 쫓기다보니
결국 밤일까지 하게 됬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상 일이 저와 맞지않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들어 잠깐 하고 말았는데요.
문제는 그 '잠깐'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던거죠.
***계에 빠져 방황한 시간이..생각보다 길더군요.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할 젊음의 시간을,
돈의 노예가 되어 낭비했어요.
되돌아보니 남은게 하나도 없어요.
돈 벌겠다며 들어가놓고 돈은 하나도 못모으고
당연히 대학도 다 못다니고..내놓을만한 경력조차 없네요.
그저 하루살이처럼..하루 벌고 하루 버티고..
삶의 진정한 목표와 꿈 없이 그렇게 하루살이처럼 살았어요.
아뇨.
처음엔 목표가 있었죠
돈을 모아서 못다한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성격이 똑부러지지 못하고 물러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가..
뒤늦게 나이먹고 정신 차려보니 제 꿈은 온데간데 없더라구요.
지금이나마 정신을 차리고,
저의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려고 합니다.
살면서 단 한번도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본적이 없어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늘 타협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꿈을 쉽게 포기했어요.
상황을 탓하며 게으름을 합리화하기도 했죠.
하지만 더는 이렇게 살면 안될 것 같아요.
이제 더이상 적은 나이도 아니고
그만큼의 경력도 없지만.
다시 20살이 됬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잃어버린 꿈을 찾아 도전하고 싶어요ㅡ.
이렇게 말하면서도 또 실패할까봐 두렵지만..
아무것도 무서울 것 없었던 20살때로 다시 돌아가 부딪혀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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