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일하다말고 퇴근했어요
제빵사인데오 상사가 1시간동안 일 세개를 해놓으래요
근데 제가 1시간동안 하나하고 나머지는 준비밖에 못했거든요
그래서 오븐이 복잡해져서 느리다고 혼났어요
혼내고 밥이나 먹으러 가래요
그래도 하던일은 마무리하고 가야될거같아서 이것까지 해놓고 가도 되냐고 물으니깐 그러래요
주변이 시끄럽고 마스크때문에 말이 어눌하게 들리는데
분명 그래라 라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마무리짓고 정리만 하고 밥먹으러 갈려는데
상사가 와서 이게 뭐냐고 묻길래 반죽이라고 대답했는데
갑자기 바닥에 엎어버리는거에요..
그리고는 나가래요 내 통제에 따르지않는애는 필요없다고
주방에서 나가서 그냥 퇴근하래요
뭘잘못했는지...추측만할뿐 이유도모르고 그저 나가라고 하시니
그렇다고 안나가고 있으면 또 말안듣는다고
밥먹고 다시 들어가도 왜 왔냐고 할까봐 나와서
새직장온지 4개월만에 처음으로 눈물이나고
혹시나 다시 오라고 할까봐 밥도 안먹고 탈의실에 한시간동안 앉아있다가
스스로가 ***같아서 그냥 집에왔어요
제 성격상... 전 직장에서도 혼나도 그저 참았고
그만둘때도 다른 이유때문에 충분히 설명하고 몇달전부터 인수인계하고 사람빨리안채워져서 짐도 다보냈는데 한달더 일하고 왔는데
항상 일하다말고 튀는사람들이 이해가안됬는데
오늘 처음으로 이대로 내일 출근도안하고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일해왔는데
이 일을 못하는건가 생각이 들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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