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요새 걱정과 불안이 많은 것 같아요. 유학생활을 오래해서인지 견디기 힘든 외로움을 느낄때도 있구요. 대학교 4학년이고 물리 전공에 대학원을 갈 생각을 하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저는 너무 멍청한 것 같고 성적은 잘 맞았지만 아는게 없는 성적 잘 받는법만 아는 ㅂㅅ 같아요. 또 근데 사람들이 저를 똑똑하다고 믿고 ㅆ고 그 사람들의 눈과 평가는 또 엄청 신경쓰여서 대학원 잘 가야한다는 압박감이 심하구요. '안 좋은데 가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과 만약 지원했는데 떨어지면 내가 뭘하고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막막함, 이런 쓸데없어 보이는 걱정들을 하는 자신의 한심함 등등 때문에 삶이 좀 어렵네요. 유학생활동안 엄청난 금전적 투자를 해준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도 있구요. 그러면서 노력은 엄청 안하고요. 또 이런 마음을 털어놓을 곳도, 말할 사람도 별로 없네요. 혼자 있을땐 너무 말하고 싶은데 막상 다른 사람들 앞에 서면 괜찮다고 말하고... 아니면 말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듣기 꺼려하거나 그냥 어물쩡 넘어가는게 너무 싫구요... 그래서 여기에라도 이렇게 한숨과 함께 심정을 토로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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