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나는 지금 공무원 준비생이야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했다가 학교에서 고졸대상으로 하는 공무원 추천시험이라 해야되나 그런게 있어서 공무원준비한다고 직장을 그만두고 준비하고 있었어 근데 생각보다 힘들고 공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학교에 물어봐도 자기들도 잘 모른다그런식으로 나오니까 점점 의욕이 없어지고 힘들고 그러더라 편의점 알바하면서 공부도 하고 하는데 앞에가 대학교라 대학생들이 많이 와 야간이여서 술마신 대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나도 대학생활을 더 즐기고 싶기도하고 전공공부를 좀 더 하고싶었어 그래서 집에 내려갔을때 말을 해볼라했지 여기까지가 서론이고 밑에가 본론이야 좀 길수도 있겠다 굳이 읽지않아도 돼 그냥 좀 털어놓고 싶었어..ㅎ
술 좀 마시면 얘기가 좀 통할라나 싶어서 저녁먹는 중간에 편입해보고싶다고 그리고 그렇게 되면 6월말에 집에 들어와서 일하면서 등록금벌고싶다고 얘기했는데 근데 가족이 의외다라는 표정이랑 한숨으로 얘기하다가 원룸얘기하면서 공무원시험이랑 편입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아빠가 갑자기 화내면서 그냥 8월말까지살고 시험끝나면들어와! 이러고 담배피러 나가는거야 나가고나서 엄마는 공무원시험 추천같은 특혜같은것도 받고 기회도얻지 않았냐고 시험한번 봐보라고 그러면서 오빠***는 아빠가 얼마나 힘든데 이딴소리나 지꺼리고 가뜩이나 그놈의 특혜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어서 그놈의 특혜 특혜를 받았으면 학교에서 뭐라도 도움이라도 줘야지 아무것도 아닌데 뭐가 특혜냐고 말하는데 울컥해서 방으로 들어갔고 아빠들어오기전에 화장실가서 대충 수습하고 다시 저녁먹으러갔는데 그냥 나는 기분안좋아져서 말 잘안하고 오빠는 좀있다 알바가고 아빠는 거실에서 티비보다가 잠들어서 엄마랑 둘이서만 얘기 했단말이야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내가 편입얘기할줄은 몰랐다고 집에가서 얘기할게 이래서 공무원포기하려고 그러나 이런 생각했는데 막상 와서 편입할거라그래서 놀랬다고 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 왜 작년에 편입하라고 할땐 안하겠다 했냐고 이러길래 그냥 내가 지금 생각하고있는거 얘기했지 공무원시험보는것도 딱히 뭐하는거 같지도 않고 계속 중대생 애들 보니까 학교도 더 다니고싶고 공부도 더 배우고 싶다고 그리고 집에 부담되기 싫어서 그때는 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엄마가 솔직히 너희한테 정말 고맙게생각하고있다고 근데 왜자꾸 부담되는걸로 생각하냐고 그러면서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특혜도받고 그랬으니까 한번 시험은 봐보라고 그러는거야 편입하는건 안막는다고 그래서 내가 공무원시험보는거 나만특혜받는거아니라고 나한테만 기회있는거 아니라고 학교 홈페이지에 떡하니 올려져있는거 지금 학교다니는 애들은 그거 보고도 말안하고 할마음 없어서 안하는거라고 나한테는 그냥 교수님이 해볼래?라고 물어봐서 해본거라고 그랬지 그랬더니 그런거였냐고 그래도 얼마안남았으니까 그냥 부담갖지말고 떨어져도 상관없고 열심히 안해도 상관없으니까 아빠가 저렇게나오니까 시험한번만 봐보라고 그러더라고오빠***는 차보험금에 등록금에 지가스스로 하는것도 없을거면서 아빠가 힘드니 뭐니 이번에 집에 있다 보면서 느끼는걸 그렇게 얘기하는거 보니 진짜 꼴불견이드라 오빠*** 차사고 나서 보험금때문에 부담될까봐 알바 늘리고 월세 전기세 내가 내고 내생활비 전부 내가 내면서 생활하고 부모님한테 가끔씩 와서 장볼때만 손빌리고 그외엔 빌리지도않는데 이번에 나 직장그만두고 엄마가 공부하라고 월세내주겠다한것도 내가 15만원부담할테니 16만원만 내줘 한것도나는 고3때부터 집에 빚 겁나 있는거 알고 대학도 농전가고 용돈도 덜받으려고 알바하고 방학때도 계속 알바해서 등록금내고 그랬는데 오빠는 뭘 했다고 그런소릴하는지 모르겠다
이번에 제일 충격받았던 말이 아빠가 취직해서 자취했다가 공무원한다고 그만두고 이제와선 편입하겠냐고 화내면서 말하고 그딴식으로 할거면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시험 다볼때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라 그랬다 제일 긍정적으로 생각해줄줄알았던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까 하나하나 다 부셔지는 느낌이였어
그래서 지금 엄청 힘들어
읽어줘서 고마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