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머리가 꽤 좋은 편이에요
그런데 어쩌다 수능을 망쳐서 목표하던 곳과는 한참 낮은 서울의 중하위권 대학에 입학했어요
도저히 지금의 학교에서 원하는 진로를 향한 길이 안 보이기도 하고, 욕심도 있어서 이번에 반수를 결심하게 됐어요
오늘 반수 학원 두 군데에 상담하러 가기로 했는데,
문득 또 실패할까 겁이 나요
혼자 뒤쳐진 기분도 들어요
어른들은 항상 살아보면 수능은 인생에서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하니까 너무 낙심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 말 들으면 짜증만 날 뿐이에요
어른들에게는 과거지만 저에게는 현재잖아요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