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28살 남자입니다.
현재는 무직으로 지내는 중입니다.
전공은 생명공학인데 그게 잘 맞지 않아서
새로 일을 시작해보자, 나에게 맞는 일 좀 해보자 하는 마음에
다 포기하고 졸업을 했습니다. 그게 벌써 작년 일이네요.
이런저런 일 다 해봤는데 맞는 일을 찾는다는 것이,
또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기본스펙도 준비못해서
바로바로 입사지원을 넣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힘듭니다.
솔직히 조언 주신 분들 중에는, '너가 준비 안한걸 왜 혼자 자책 OR 사회 탓을 하느냐'라고 말해주신 분도 있습니다.
할 말 없지요. 팩트니깐요. 제가 게으르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우울증을 아무리 치료를 받고 상담을 해봐도,
내가 무슨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
정답을 한 번에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근접한 적성이나 흥미를 모른 채 그저 기계처럼 쓰이다 버려지는
직장 생활을 하기 싫었다는 점.
그게 저를 가장 힘들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지금도 우울증의 후유증이 남아있어서 대인관계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자살시도도, 가출시도도 다 해봤는데 그 놈의 돈이 문제여서
따라주질 않더군요.
며칠 전 취업컨설팅 학원에 다녀왔는데, 수강료도 엄청 비싸서 손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행히, 마음을 좀 추스려서 자격증부터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려하는데,
뜻대로 잘 안되고 책상에 앉아있기가 힘드네요.
(따끔한 소리 사양하겠습니다. 너무 많이 들었더니 역효과만 나서 진탕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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