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입시 #고3 #고민 올해 11월에 수능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jun56
·8년 전
올해 11월에 수능을 볼 고3입니다. 제가 미술을 해서 학원에서 시험을 보았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나름 구도도 열심히 잡고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는 좋지않아서 속상했어요 저는 친한친구가 한명있는데요 그친구도 저와 미술을 같이합니다 물론 그친구도 시험을 봤구요 근데 선생님께서 그 친구그림을 보시고는 넌 대학 합격하겠다 하고 좀만 더하면 그냥 붙겠네 이러셨어요 제 그림을 평가하실때는 장점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냥 확연히 비교가되는거에요. 학원다니는 모든학생들이 평가를 듣는 상황이라서 좀 부끄럽기도 하고 순간 너무 속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친구는 고2때까지는 놀다가 고3되서 좀 열심히하는 친구였거든요 그친구가 놀때 저는 학원에 하루라도 더와서 그림을 그렸고 시험기간때는 새벽까지 공부하면서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6월 모평도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평가를 받으니까 괜히 의기소침해져서요ㅠ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alvong
· 8년 전
그 친구가 놀 때 더 한건 꼭 돌아올거에요. 걱정하지말고 자신감을 가져요. 금방 실기시험도 봐야해서 긴장되기도 하고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eperoncino
· 8년 전
실력은 계단식으로 상승해요. 준님은 열심히 해왔고 자신도 모르는 새에 실력이 상승되어 있을거예요. 저는 문창과를 다니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항상 '너희들의 글은 책 한 권도 안 읽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문학상을 수상하고 신춘문예로 등단한 현직 소설가, 교수, 평론가들이 독자다.'라고 하시거든요. 맞는 말이에요. 미술을 전공할 거면 후에는 미술 평론가들, 화가들을 상대로 평가를 받겠죠. 옆에서 같이 입시하는 친구가 아니라요. 비교대상은 높게 잡아요. 손도 못 닿을 것 같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다보면 어느새 그 높이에 가 있어요. 이제 좀 있으면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수시에서 볼 내신은 다 정리가 되니까 입시에만 집중하지 말고 미술관도 찾아가고 도록도 보면서 분석하는거예요. 물론 수능이 남았고 데뷔한 작가들과 입시미술과는 다르지만 그런 노력들은 배신하지 않아요. 노력들이 쌓이다보면 입시에서도 졸작에서도 데뷔작에서도 앞으로도 빛이 날 거랍니다. 미술의 술은 기술이라는 뜻이에요. 예술에서 재능은 신적인 존재지만 결국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롱런합니다. 기술은 갈고 닦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몇 달 뒤의 입시만 생각하지말고 입학과 졸업, 10년, 20년, 더 나아가 노년까지의 나를 생각해요.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은 항상 아름답거든요ㅎㅎ 힘내요. 대학 간다고 고생 참 많죠. 미술학원 문은 두드렸으니 꿈을 이루기 위한 두번째 단계라고 생각해요. 파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jun56 (글쓴이)
· 8년 전
@peperoncino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어젯밤에 너무 심란하고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musa님 글보고 힘을 얻었어요!ㅎ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 스스로 멘탈을 잡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좀 더 먼 미래를 생각해서 노력하기로 했어요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jun56 (글쓴이)
· 8년 전
@dalvong 네! 힘내서 꼭 성공할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