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아무 것도 해놓은게 없다는 불안감이 자꾸 맴돌아요. 그래서 자꾸 몸을 혹사***고 필요 이상으로 채찍질 하는 것 같아요.
전 대구에서 연극을 하고 있는 22살 대학생인데 빨리 서울로 가서 연예계 데뷔를 하려고 해도 대학 졸업을 하고 서울을 가려면 적어도 24살은 되어야 한다는게 좀...강박으로 느껴져요. 24살이어도 충분히 젊고 예쁜 나이인데 말이에요. 빨리 성공하고 싶고 더 나이들기 전에, 더 젊음을 잃어버리기 전에 연예계에 입성해야 한다는 강박이 자꾸 지금 쥐고 있는 모래알에 만족하지 못하게 만드네요.
그냥..때로는 다 포기하고 어딘가 처박혀서 책만 읽으면서 지내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무대를 떠날 수가 없다는거...무대에 선다는게 참 한번 맛보면 거부할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 힘들 때 탈출구로 선택한 게 연극이라서 더 그런가봐요.
내가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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