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부터 흙수저로 태어나서 머리하나 믿고 힘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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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oel81
·8년 전
태어나서부터 흙수저로 태어나서 머리하나 믿고 힘들게 공부해서 중학교때까지 전교에서 3등안에 놀다가 명문고를 갔지.. 고등학교때 부터 공부잘하고 집안좋은애들한테 밀려서(돈있는 놈들아 니네 개인과외하는 거 다알고있었다) 열등감 느끼고 방황하다 겨우겨우 중경외시 상경계열 붙어서 자살하려고 했지만 엄마얼굴 보고 겨우참았네 .. 4년내내 간간히 성적우수장학금 받고 대학생활내내 서울대에들한테 열등감 팍팍 느끼며 우울증오는거 참아가며 맘속으로 울면서 외롭게 아웃사이더로 지냈지만 세상원망은 안했지... 군대에서는 그래도 첫 투표로 내가 좋아하던 노짱이 대통령되는것도 보고.. 물론 제대할때즘 탄핵되었다 다시 복귀하셨지만...제대하고 나와보니 세상은 더 불공평해졌고 더 먹고살기 어려웠지.. 이악물고 토익에 매달리고 알바하러 다니고해서 혼자힘으로 토익 970만들었고..잘나가는 애들 빽으로 다 좋은데 갈때 악전고투해서 겨우 은행들어갔네... 이제 10년차라 연봉도 꽤 많이 받지만 집에 매달 지원하고 하느라 모은돈도 별로 없고 맘을 닫고살아서 그런지 여자하나 없고 결혼은 딴세상 이야기...... 여기까지는 견딜만한데 요즘들어 계속 욕이나오고 다 떄려부수고싶다는 생각드는게... 같은 회사 여직원 남편은 금수저에 ...서울대 학석박사 출신 군대도 면제고 내가 x뺑이 칠때 편하게 연구실에서 공부하며 박사까지따고 30전에 회사도 안다니는데 결혼도 하고...지금 대기업다님..다닌지 5년도 안됬는데 연구소에서 편하게 일하고 과장이고 연봉은 나보다 많음... 10년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게 스트레스 받고 힘들게 일했는데..나는 지금 뭐가 있나 집이있나 차가있나 이쁜 여자친구(와이프)가있나... 그이야기 듣는 순간 내인생은 정말 3류밖에 안되는구나..나름 혼자 힘으로 마음에 상처받아가며 열등감 참아가면서 10년동안 회사생활했는데 난 아무것도 없음...열심히 사는거 아무소용없음...***은 세상.. 주말에 방에서 거의나와본적 없지만 오랫만에 나가니 세상은 평온..혼자 욕나오네 *** 내가 결혼해서 애를 낳은다고 해도 과연행복할까? 내부인과 자식은 나의 빈곤을 그대로 받을텐데... 노력해도 나는 그냥 월급쟁이로 끝나버리는데 뭐하러 열심히 사나.다 때려치고 그냥 다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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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onami
· 8년 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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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lui13
· 8년 전
그런 금주저도 죽으면 끝이고 글쓴분도 죽으면 끝임. 어짜피 죽는거... 욕만하고 열만받다가 죽는거보다 조금이라도 즐겁게 살다가 죽는게 낫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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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oww
· 8년 전
물론 글쓴님보다 잘난사람하고 첨부터 타고난사람들 등등 비교하면 끝도없을거에요..그치만 글쓴님도 남들이 보기엔 너무 대단하고 성공한인생같아보여요..그 의지도 대단하고 멋져요 집에 지원하는것도 너무대단하시고..분명히 좋은여자분 만나실수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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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krka
· 8년 전
제가 쓴 글인줄 저도 제힘으로 공부해서 금융권다니는 여자사람입니다 돈없어서 파혼당했고요 ㅋㅋ 구남친은 여직원 남편같은 분이였거든요 저도 모은게 하나도 없어요 오늘도 부모님 용돈드리고 마이너스가 되서 돌아오는 길인데 이 글을 보내요 사느라 고생많았어요 앞으로도 똑같이 힘들겠죠?ㅠ 힘내란 말도 하기 싫네요 저도 힘내기싫어서 그냥 시간들이 지나가길 그래도 공부외엔 내가 할수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던 중고등학교 때보단 낫다 고 생각하며 버팁니다 돌아가긴더싫으니까요 무엇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버티기 위한 어떤 것 하나를 생각하며 버텨봐요 그리고 참 열심히 살으셨어요 그걸 높게 살 반려자분도 분명히 있을거에요 저도 님도 마음에 조금의 여유가 생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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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81 (글쓴이)
· 8년 전
@wlskrka 위로가되는 좋은답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