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인데.... 남자친구가 일을 시작하면서 일요일이 쉬는 날이 되었어요. 장거리라 자주 만나지 못하는데 .. 평일에 오면 학교 끝나고 봐서 메이크업 다 되어있고 옷은 교복이라 상관이 없었는데 주말에 오면 제가 독서실을 가야하고 부모님 몰래 사귀는 중이라 주말에 화장하면 의심 받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거궁... 후줄근하게 입고있고 렌즈 대신 안경쓰고 있고 머리도 질끈 묶고 쌩얼인 제 독서실 패션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긴 싫어요... 평소에 화장이 진한편도 아니에용 모공도 그닥. 트러블도 그닥.없는편이라... 좀 색소침착 붉은끼 도는거 빼고는 다 괜찮아요오.. 그래도 피부 화장이라도 좀 하려고 하는데..(클렌징제품 몰래 챙겨와서 남친 집에 보내고 독서실 화장실에서 씻어야 할 판..) 하아 난감쓰..대략 난감쓰... 후줄근한 패션은 어쩔거며.. 그래도 남친은 마냥 좋다하고 독서실에서 찍은 제 사진도 다 좋아하긴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저진짜멘붕이에요 물론 남친이 내 외모만 보고 사귀는건 아니겠지만은.. 난감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