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성공 #회의감 #엔젤링 #허심탄회 안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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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ittlehk96
·8년 전
안녕 엔젤링, 전 22살 예비 직장인이예요. 전 요즘 인생에 회의감을 느껴요 원래 작년에 편입을 준비했어요. 근데 저 빼고 제 주위사람들은 다 되더라구요. 예비 1번이 안빠져서 결국 못했어요. 작년 1년간 생각이 많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힘들어서 원래 잘 다니던 교회도 그간 발을 끊었어요. 그러다 다시 나가려 하는데 너무 어색하고 같이다닐 사람도 없다보니까 어색한 공기가 싫어서 자리를 피해버렸어요. 알다가 소원해지다보니 더 어색하고 어떻게 다가가야될지도 모르겠어요 인사하는것도 힘들구요. 성격도 원래 소심한데 아는척 하는게 쉽지 않아요. 너무 힘들고 막막해서 바깥에 나갔어요. 이 외로움을 피하려구. 남자가 한명 잘 됐었는데, 잘 되나 싶었는데, 스킨십이 너무 빠르다고하니 알게된지 한달도 안되서 잠수이별 당했어요 3월에는 인생 첫 알바를 어학원에서 했었어요 초등생들 셔틀버스 동승교사였는데 애들한테 치이고 학부모한테 치이고 한달만에 짤렸어요 사실 제 마음은 편입 공부를 더 하고싶어요. 그래서 심리학,인문학공부를 더 하고싶어요. 그런데 내년에 가족이 아파트를 들어가려고 하는데 돈이 없대요. 전 전문대 영어과 졸업을 올해 했는데 졸업도 했으니까 취업해서 좀 도와달래요. 부모님이 돈을 예전만큼 벌기 힘들다고 하셔요. 저는 첫째고, 지금까지 부모님이 도와달라 한적이 없었는데 부모님은 나이가 들어가시고, 이러다 보니 제가 가족에 보탬은 되야되겠드라구요. 때마침 졸업한 학교 교수님께서 전화주셔서 중소기업에 면접을 봤고 잘 되서 담주부터 첫 사회생활을 해요. 회사는 전자제품 유통하는 회사인데 그냥... 생각했던 분야는 아니더라도 일단 한번 가보려구요. 사회생활 배우고 돈번다는 생각으로. 전 지금 제 인생이 뭔지 모르겠어요 정말 간절하고 힘들었던 편입이나 대인관계는 잘 되지도 않고 제 인생에 대한 미래가 막막해요. 최근엔 실패만 겪었구요. 하고싶은 일을 하는것도 자격이 필요하다는걸 요즘에 뼈져리게 느껴요. sns를 보면 4년제를 다니는 애들이나 다른 졸업생 동기들은 그나마 자기가 하고싶은 인생을 살아요 저는 가만히 있으면 우울해지는데 그럴때면 주변에서 나오라고 가족들의 부추김을 받아요. 주변사람들에게 폐끼치고 싶지 않은마음에 그럴때마다 알바도 알아봤었고 취직도 했어요. 근데 정작 내가 원하는 인생은 살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요. 세상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거 잘 아는데, 그래서 더 힘들어요. 내가 원하는건 내 손에 쥐어지지 않고 자꾸만 빠져나가고.. 자꾸 다른 길 다른 물살을 타게되요. 내 인생이란게 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번에 취직하게되는 자리도 아무 느낌이 없어요. 나는 언제나 애쓰고 노력하는데.. 억울해요. 하지만 현실은 또 무시할 수 없어요. 내 청춘은 이쁘지많은 않아요. 실패와 상처가 많아요. 제 미래가 두려워요... 푸념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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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ql7402
· 8년 전
푸념이라뇨! 오히려 열심히 사시기 위해 노력하시는것같아서 대단하다고 느껴요. 많이 힘드신데 불구하고 누군가를 위해 행동하시다니... 정말 용기있는 분이라고 생각도 드네요. 위로가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응원할께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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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ader
· 8년 전
심리학 공부를 하고싶다는 분을 보니 반갑네요. 제 친구들은 관심이 없더라고요. 제가 배움이 부족해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안아주고 싶습니다. 괞찬다고 속삭여주고 싶습니다. 일도, 학업도, 인생도 처음이 힘든건 당연하니까. 그리고 교회는 기도하는 집입니다. littlehk96님의 상처가 흉터 없이 아물길 바라겠습니다. littlehk96님이 움추리고 있는 몸을 펴면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인간임을 알고있는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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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hk96 (글쓴이)
· 8년 전
@dlql7402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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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hk96 (글쓴이)
· 8년 전
@kleader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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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1234
· 8년 전
저랑 인생이 거의 같으시네요ㅜㅜㅜ 저도 요즘 한숨만 쉬고 막막해서 울고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