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애완동물에 관한 제 이야기인 긴 글 입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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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음...애완동물에 관한 제 이야기인 긴 글 입니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조용히 뒤로... 배경 우선 이야기 하기 전에 이해하기 쉽도록 배경 설명을 좀 하겠습니다. 저의 가족은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우선 할아***만 하셔도 경찰 은퇴 후 동물 판매를 업으로 삼으실 정도셨으니까요.(애완동물 매장, 목축업, 애완동물 공장..등 이랑 약간 성격이 틀림) 어렸을 때 시골에 가면 강아지, 개는 물론이고 새 (닭,오골계,참새,비둘기,산비둘기,잉꼬,구관조,앵무새,꿩,거위,청둥오리,공작ㄷㄷㄷ),오소리,금붕어,잉어,붉은귀거북,햄스터,다람쥐,토끼, 여러가지 이름모를 식물 등...거의 동물농장 급이었습니다. 마당이 있지만 강아지만 빼고 다 비좁은 철창 속에서 키웠습니다. 어렸을 땐 그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현재는 조류만 빼고 모두 팔거나 기부하셨습니다. (동물원, 초등학교 체험장 등..) 그리곤 조류 판매 사업 (솔직히 조류 공장이라고 표현 하는것이..)을 하시고 계십니다. 여전히 ..참새나 비둘기는 있구요. 할아***가 이정도로 동물을 좋아 하시는데 그런 할아***를 보고 자란 아***나 저는 어떻겠습니까. 아***도 뭐 할아*** 정도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기르셨습니다..전부 끝까지 가진 못했지만...네. 동물을 좋아하는건 좋습니다. 근데 문제는 책임감이 없다는 것이죠. 좁은 철창속에서 날개 한번 펼쳐*** 못한 새들..하루 아침에 안보이는 애완동물들...그것을 보며 자란 저는 다행히도 할아***나 아***와는 다르게 공감능력(예를 들어 누군가 다치면 '만약 내가 저 사람 처럼 다치면 어떨까? 정말 아프겠다.'같은 타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 이 심해서(?) 동물을 좋아하지만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르지 않겠다는 주의 입니다. 그리고..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존재하죠. 발단 위의 배경에 등장인물 중 등장하지 않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제 고민의 원인 동생(남)입니다. 동생은 저와는 다르게 공감능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습니다. 할아***나 아***를 닮았습니다. 제 고민의 발단은 동생이 작은 강아지를 데려오면서 부터 입니다. 저와 동생은 투룸에 살고 있습니다. 명의는 아***로 되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꺼 같습니다. 그 좁은 투룸에 동생이 저의 허락은 둘째 치고 의견도 묻지도 않고 데려왔습니다. 아***에게 허락 받았으니 키우겠답니다. 제 의견 따위는 들을 가치도 없다는 거죠. 사건 당연히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저도 작은 강아지가 싫지만도 않고 키우지 말라고 화내봤자 제 입만 아프고 또 그렇게 되면 작은 강아지는 어떻게 될까요...그래서 그냥 아무말도 안하기로 했습니다. 참은거죠. 그 작은 강아지를 자기 방에 가둬서 기르겠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좁은 방에서 뛰어다니지도 못하고 동생이 외출하면 낑낑대는게 싫어서 그냥 문 열어놓고 키우라고 했습니다. 강아지도 당연히 똥 오줌을 쌉니다. 하지만 이 작은 강아지는 가리지 못했습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어느날 제가 집에 돌아와 보니 강아지가 매트리스 위에 똥과 오줌을 싸놓았더군요. 문제는 집에 동생이 있었단 겁니다. 즉 강아지가 똥 오줌을 싸 놨는데 집에 있는 놈, 강아지의 주인이 치워놓치 않은 것 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화를 냈고, 동생은 대충 치우며 말했습니다. "이럴까봐 처음 부터 내 방에서 키운다고 했는데...자기가 문 열어놓으라고 하지를 말든가." 여러분. 제가 화난 이유가 '강아지가 똥 오줌을 제 매트리스에 싸놓아서' 일까요? 아니면 '강아지가 똥 오줌을 싸 놓았는데 치우지도 않고 매트리스에 얼룩질 때까지 딴짓하던 동생' 때문일까요? 그 이후로 저는 너무나도 화나서 강아지를 다시는 방에서 꺼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강아지는 죄가 없지만 괘씸한 동생이 강아지의 똥 오줌 속에서 살길 바랬습니다. 여전히 주인이 외출하면 낑낑대는 소리가 듣기 싫어 그 닫힌 문에다 시끄럽다고 쌍 욕도 했었던 적도 있습니다. 어느날 할머니가 집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굳게 닫힌 문을 여셨죠...그리고 오랫만에 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강아지...날카롭고 높은 비명소리와 욕짓거리. 할머니는 할아***와는 다르게 동물을 싫어 하십니다. 그도 그럴것이 할아***의 사랑스런 동물들의 뒷처리 담당은 할머니셨거든요. 원치 않았던 동물들의 삼시*** 준비와. 똥 오줌 냄새. 청결치 못했던 동물들. 오소리의 공격에 손이 절단 위기까지 몰렸던 기억. 이 모든 비뚤어진 감정이 할아***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오로지 동물들에게 전해졌었고 개고기는 말할것도 없고 유기도.. 결말 할머니는 작은 강아지를 발견하자 마자 이를 악물고는 걷어차기를 무려 3번. 멍해있던 저는 3번째 발길질과 동시에 강아지를 안아들었습니다. 공포에 휘감겨 귀청을 찢을듯한 울음소리를 나는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할머니 얘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세요!" "이 *** 똥 오줌 저질러논거 봐라! 가져다 버리게 내놔라!" "쫒아 낼려면 얘가 아니라 저 ***(동생)를 쫒아내셔야죠! 얘가 여기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저 ***끼한테 잘 못 걸려서 끌려온건데! 여기(투룸)에서 같이 사는건 난데 내 의견 묻지도 않고 아빠가 허락했다고 데려오고! 그럼 아빠 집에서 키우든가! 방안에서 가두고 집에 들어와서는 잠만 잘꺼면 차라리 인형을 키우든가! 얘가 무슨 잘못이에요! 얘는 끌려온 죄밖에 없는데! 욕할꺼면 저 ***를 욕하고 때릴꺼면 저 ***를 때리고! 쫒아낼꺼면 저 *** 개 같은 ***를 쫒아내야죠!" .... 글을 마치며 신이시여 당신이 있는지 없는지 나는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있다면. 처음으로 늑대를 개라는 것으로 만든 인간에게 저주를. 인간에게 희생당한 모든 동물들에게 축복을. 길가에서 죽어가는 모든 애완동물들이 당신의 품속으로 갈 수 있도록. 당신에게 세번째로 기도합니다. P.S : 저 개 같은 ***. ***패스 이거나 소시오패스 이거나 아니면 둘다일게 틀림없는 저 악마같은 ***에게 그에 합당한 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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