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16살, 중학교 3학년이 된 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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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로 16살, 중학교 3학년이 된 한 여학생입니다 중3이 된 만큼 앞으로의 제 미래와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중인데 요즘들어 제 미래가 너무 무서워요 저 혼자 끙끙 앓다가 여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제 장래희망은 아나운서이고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진학해서 아나운서가 되는것이 저의 꿈입니다 1,2학년 때 평균 95점을 놓치지 않고 나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저의 미래가 슬슬 불안합니다 학원에서는 고등학교 선행과 모의고사 등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열심히 한것만큼 제대로 결과도 안나오고 말 그대로 슬럼프에 빠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16살이라는 어리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이지만 졸업을 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시험의 연속이란것과 수능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기에 더 무섭고 불안합니다 수능을 보고 대학에 간 후에 취직을 하기 위해 또 다시 취업전쟁이 일어나고 취직을 하고나서도 직장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일 생각을 하니 너무 걱정되고 무서워서 매일 밤 혼자 벌벌 떨며 울곤합니다 이른 걱정이라고 생각하며 혼자 달래보아도 불안함에 눈물은 계속 흘립니다 아직 16살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이른 걱정을 하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아니면 정상인건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조차도 저는 너무 불안해서 미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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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nim
· 8년 전
우선 정상이란 점 말씀드리고 싶어요ㅎㅎ 또 목표가 상당히 크신 점도 칭찬 드릴게요! 중3때라면 고등학교 특성화고갈지 외고/예고 갈지 인문계 갈지 자공고/자사고 갈지 고민하고 많이 걱정하는 시기입니다 의외로 고등학교가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니까요 아마 설대언론이면... 상당히 세네용ㅎㅎ 디미고같은(디지털미디어고) 곳을 알아보기도 할것같네요 //제가 이쪽 계열은 잘 몰라서 부정확ㅠㅜ ((아님 외고 이쪽은 명문대 진학에 상당히 유리합니다ㅎㅅ 자사고 자공고도 일반 인문계고보다 유리하구요. 음 뭐 이런거 알아서 알아보셨을텐데 서론이 길었네욤ㅋㅋㄱ 슬럼프보다야 아주ㅈ당연한 상태이십니다 저도 그랬고 제 친구들도 그랬어요 또 막상 고딩되면 적응되서 안그러다가 고2 말~고3직전에 ***듯이 그러고ㅋㅋ ㄱ원서쓸때 더 심각해집니다(만 할건다합니당) 참 이런거 보면 한국 교육 시스템 쓰뤠기 가타요<<<퍽 뭐 외국이라고 유토피아는 아니라지만 엿가튼건 사실^^; 으음 진짜진짜진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런 상태는 수시로 생각보다 자주 찾아올겁니다. 개인차가 있다보니 한순간일거란 달달한 말은 못하겠네요. 그리고, 현실이니까요 그 걱정들이. 아나운서라면 경쟁은 서울대 언론과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치열할거구요ㅋ 근데 중요한건 다들 그런 부담 불안 두려움을 느낀다는 겁니다 그걸 느낀 상태에서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다른거죠. 전 공부따위 안한 닝겐이었지만 친구들은 의외로 잘했어요ㅋㅋ 한명은 의대갔고 4명은 인서울 갔습니다. 저처럼 공부 때려친 애들도 있었고용. 즉 저는 옆에서 그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봤단 말이죠. 그 인서울이나 의대간 친구들이라고 미래에대한ㅇ걱정 불안감 없는건 아니었습니다. 고딩때 갑자기 새벽 2시 40분쯤 전화를 하더니 친구가 그러는거에요 "공부하는데 갑자기 ***듯이 불안해ㅠㅜ 난 *** 지금까지 달렸는데 어차피 나보다 잘하는 애들은 나보다 더 위에서 경쟁하겠지?난 밑에서 그냥 ***처럼 경쟁하다가 뒤로 밀려난ㄷㅏ는 상상이 들어" "힘들게 대학간다고 이 경쟁이 끝나는게 아니잔ㅅ아? 대학졸업ㅂ하면 지금보다 더 치열할거아냐ㅠ" 뭐 이런말들을 했어요ㅋㅋㅋ 근데 어땠냐면요, 그리고 그냥 또 공부하더라요 아주 매일같이 꾸준히요. 중간중간 (유독 저한테만) 전화로 힘들다 무섭다 불안하다 말하고ㅋㅋㅋㄱ 꾸준히 했고, 이 친구는 고대갔습니다 자공고 출신이구요 (자사고 자공고 이쪽이 공부 헬수준으로 시켜여ㄷㄷ) 암튼 이 친구도 자주 그랬던거죠 근데 그 불안감과 걱정이 친구를 집어삼키진 않았습니다. 지금도, 대학에서 꽤 높은 학점을 받고 잘 지냅니다 근데 여전히 불안하고 걱정된답니다 그놈의 미래가요 이건 저역시 그렇구요. 그냥, 계속 열심히 하세요 지금까지 해왔던거처럼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그 걱정불안은 없을수가 없어요 지극히 정상이고, 일단 여긴 헬조선이라 없는게 비정상으로 바라보는 수준입니다. 저는 그저 글쓴이님께서 걱정근심에 집어삼켜지지 않길 바랄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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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731
· 8년 전
충분히 그런 고민을 할 수 있지만 글로만 봤을때는 좀 강박적으로 고민하고 두려워 하시는 거 같아요. 일단 우라는 현재에 있잖아요. 미래에 대한 고민은 우선 방향 설정하는데에만 두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미래에 대한 고민때문에 님이 지금 함들어하고 현재에 집중을 비교적 못하고 계시니까요. 그리고 중학생때랑 고등학생때의 공부의 깊이가 달라 초반앤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이제껏 열심히 해오셨잖아요. 공부하던 습관이 있어서 금방 적응 하실 거에요. 너무 부담 갖지 않고 자금 현재에만 집중하세요. 님이 느끼시는 불안감 저도 알아요. 저도 느꼈구요. 그리고 그 불안감때문에 아름답게8 수능을 한 번 날려먹은 경험도 있는지라 더더욱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현재에 집중하고 이제껏 열심히 달려온 나를 믿어주세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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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macanim 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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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moong731 감사합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