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춤을 한 번 배워보고싶어요 고2이고 좋아하는것 사이에서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고. 춤 얘기랑 영상보는거 좋아해요 춤 공연 보면서 즐기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춤 동아리 중학교때 했었는데 지금 학교엔 동아리도 없고 고1 입학했을땐 상황이 너무 아무것도 할 수 없을만큼 힘들어서 춤을 안췄어요 근데 항상 춤을 추고싶단 생각은 자꾸 들었어요 잊어보려고 생각 깊숙히 묻어뒀지만 시간이지나면 다시 떠오르더라구요 주위 시선때문에 말도 못 하고 혼자서 숨키기도 했구요 제가 춤을 좋아하는건지도 사실 많이 햇갈렸어요 근데 이번에 춤추는 애와 얘기를 하다가 체육대회때 무대 같이 올라갈래? 라는 질문에 바로 좋다고하고 그 질문이 계속 생각나고 또 무대에 설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절 보니까 무대가 절실했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들어요
근데 문제가 어느 장르의 춤을 춰야할지 잘 모르겠구요 제가 이때까지 춰본 춤이 방송댄스나 선생님이 창작해주신 춤을 춰봤어요 그리고 또 하나 학원에 가서 등록을 못 하겠는거에요 혼자 갈 생각을 하니 무서워지고 또 무서워요 용기내서 말 할 수 있는 말이 전 용기가 없어요 라고 해요 적응을 못 하면 어쩌지 팀원이랑 못 맞으면, 내가 진도를 못 따라가서 주변사람이 불편해하면 어쩌지, 주변 사람들이 넌 재능도 없는데 시작해서 뭐할거니? 하는 그런 생각들이 한순간에 연달아 밀려와서 날 삼켜요
계속 걱정이 생겨요 해볼거면 빨리 시작해보는게 좋다는걸 알지만 두려움이 앞서요 이때까지 미술할거라고 말을 하곤 다녔지만 속에 깊숙히 있던 생각이 계속 떠오르고 최근엔 내가 미술을 좋아하는가에 대해 생각했었거든요
뭐 엄마와 아빠한테도 미술할까? 하는 질문을 계속 던지고 던지면서 갈등도 많이 터졌었어요 어제 처음으로 엄마께 나 춤 해볼까? 라고 제 입에서 튀어나오더라구요 근데 엄마는 미술한다더니 왜 또 춤이냐고 춤이면 학원 안 보내 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돈은 괜찮아요 알바해서 한두달정도 다닐 돈은 모아뒀어요 사실 학생때 혼자 여행가고싶은 그런 버킷리스트를 이루려고 계속 아끼곤 싶지만 돈은 또 벌면되고, 가까운 곳에서 하루이틀 여행하다 오면 되요
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눈보고 수고했다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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