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너무 막막해서 올려요.
예전엔 그래도 좋아하는일이 있었고 꿈이 있었던거 같아요. 잊고 지낸지 오래인지라 기억도 잘 안 나지만 요새는 너무 제 인생에 회의감이 들어요. 학생인 제가 이런 말 하는것도 웃기고 공부가 학생의 본분인건 알겠지만 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공부도 남들만큼 하*** 노력하고 통학시간 때문에 밥먹을 시간도 10분 밖에 없어서 맨날 서서 먹고 과제에 밀려 새벽에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면 그 하루가 다시 또 반복됩니다. 쉬는 날도 없어요. 그냥 하루라도 편하게 자고 싶은데 내내 온몸에 긴장이 풀리지 않고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서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갖고 싶긴 합니다. 제가 못사는 집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너무 힘들어해서 어렸을때 부터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들 모두 그렇겠지만.. 직업이라는 건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것인데 17살인 제가 40대, 50대를 걱정하고 노후연금과, 명퇴 이후의 삶을 걱정하는것이 정상적인 건 아니지 않습니까? 중요한건 제 주변 아이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진로가 공부와 연관되지 않은 아이들은 자신이 그 길을 선택한 것이니 생각은 안하는것 같습니다만 그냥 현실이 너무 비참하네요.
학업스트레스에 치여 하소연 해봐요. 글로 써놓으니 마음이 조금 풀리네요.
그리고 예전엔 성격도 외성적이고 활발했는데 요즘은 사람한테 말걸기도 힘드네요. 친해지고 싶지도 않고 다 부질 없어 보여요. 꿈(직업)도 안 꾸고요.. 현실에 치여 포기해야만 하는건 정말 마음 아프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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