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안녕하세요 평범한 여중생입니다! 아니 이제 예비 여고생이죠
어릴적 제 꿈은 남들처럼 대통령,변호사,연예인이 아니라 돈많은 백수였습니다.
그땐 그게 가장 이상적인 직업이라며 뭐가 자랑인지 떠들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저는 이제 정말 현실적인 진로를 찾아야 할때가 오게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주위를 둘러보니 이미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모든것을 탄탄히 쌓아둔 친구들이 많더군요...
친구들의 그런 모습들을 접하게 될때면 속으로 조급해져서 어쩔줄모르겠습니다.
진로를 정하자니 잘하는게없고, 관심있는것도 없고...
사실 잘하는게 존재하긴 했습니다... 저는 수학과 과학분야에 그나마 두각을 보였는지라 선행학습을 고등과정까지 끝내고 대학 과정을 하고 있었습니디..속으로는 내가 딩연히 과학고를 가지않을까..하는 안일한생각으로 다른 진로는 생각해두지 읺았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대학을 가면서 등록금때문에 가세가 많이 기울더군요..
자연스럽게 저는 부모님의 만류로 과학고에는 원서도 내지 못했습니다.. 과학고에 보내면 돈이 많이든다고 저를 일반고로 보내셨습니다.. 저희학교에서 과고원서를 낸 친구들은 대부분 과고에 붙었고, 그 모습을 보며 얼마니 부러워했는지도 모릅니다.. 걔네는 나보다 성적도 낮았는데... 내가 갔으면 쟤네보다 잘할텐데... 나는 어릴때부터 뼈빠지게 공부했는데도 못가 왜?? 이런 생각을 하면서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과학쪽으로 맞았나봅니다.. 이제 어쩌면 좋죠? 전 진로가 없어요. 하나 있었던 장점마저도 잃었어요.. 일반고에 가서 이과가 된다고 해도 발전은 없을겁니다.. 내가 특목고에서 배울수 있었던것을 그곳에서는 가르쳐주지 못할테니까...
오빠보다 먼저 태어났다면 좋았을텐데 오빠때문이야 진짜 싫어 왜 항상 내가 피해봐야되??? 이럴꺼면 선행하는것도 말리지 왜 기대만 심었어 엄마아빤??
이제 제게 남은건 뭔가요.. 전 이제 일반고에서 열심히 이과공부를 할겁니다.. 짜증나겠지요. 공부할때마다. 내가 원한건 이게아닌데 하고..
진로이야기를 하려했는데 울컥해서 현실이야기를 하고말았네요..
저같은 분이 계시다면 위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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