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앞이 꽉 막힌것만같아요 학생때는 공부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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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0k01
·8년 전
힘들어요 앞이 꽉 막힌것만같아요 학생때는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그냥 열심히 해서 대학가면 모든게 다 행복할거고 보상받을수있다는 생각 하나로 희망적이었고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성실하게 공부하고 그래서 수도권 간호학과에 붙었어요 근데 제 길이 진짜 아닌거에요 다 외워야하고 생물진짜 극혐인데 배우는 과목이 그것뿐이고 나중에 병원가면 일도 힘들고 사명감같은게 전혀없어요 봉사심도 없고 그냥 저는 간호사가 되면안되는 전형적인 유형같아요 간호학과 지원한것도 엄마가 원하셔서 한거에요 1학년 겨우마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어요 다시 수능공부를 해볼까? 근데 막상 하고싶은게 없어서 다시 대학간다고 해도 또 같은짓 반복할까봐 두렵고 전과는 학과 특성상 안된다그러고 편입은 지금 학점도 별로고 그나마 공대가고싶은데 공업수학도 잘 모르고.. 부모님한테는 말씀드렸는데 제가 원하는대로 하게해주신다고는 했지만 그냥 무사히 졸업하기를 바라시는것같아요 부모님한테 이런말 해본거 태어나서 처음이고 되게 기대고싶었는데 막상 결정이나 책임을 저에게 넘기시니까 또다른 부담이 되기도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요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모양이라니ㅜㅜ 진짜 자괴감들고 살기싫어요 친구들은 다 잘 다니고있는데 요즘은 이도저도 안되고 할것도 없어서 공무원준비한다고 말하고 공부중이에요 근데 예전처럼 공부도 잘안되고 게을러지고 1년사이에 사람이 확 달라진느낌이에요 그런걸 느낄때마다 더 슬퍼지고요 공무원 꼭 해야겠다는 마음도 없고 양도 많고 하기싫어요 다 그만두고싶네요 이제는 엄마때문에 학과잘못선택해서 힘들었는데 그 책임을 제가 져야하는게 힘들고 공무원준비로 또 더 힘들어져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다 하기싫고 다시 고등학교때로 돌아가고싶어요 요즘은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 21살 어린나이에 연애한번못해보고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츄리닝에 초췌한 얼굴로 도서관이랑 집밖에 안다니는게 한심하고 청춘이 아까워요 이러다가 진짜 공무원이라도 안되면 인생끝일것같아요 청춘도 끝나고 이룬것은 없고 짜증나요 저 지금 뭐해야하나요? 도저히 갈피를 못잡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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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234
· 8년 전
충분히 이해될 만큼 성실하게 텍스트를 적어 주셨네요. 우선 간호학과가 맞지않다, 생물이 극혐이다 하셨는 데...사회적으로 보면 이기주의적인 사람이 직업으로 의료를 하면 그건 절대 안돼요. 그런 측면에서는 텍스트에서 보여지는 누군가 님 같은 분이 의료행위를 직업으로 한다면 전 믿고 제 몸을 맏길 수 있겠네요. 원하는 학과를 자세히 써 주지 않아 뭐라 판단은 할 수 없으나, 21살...모쏠...공부... 이제 공부는 한 2, 3년 밖에 남지 않았겠지요? 그, 2~3년 배운 것으로 평생을 직업으로 사는 것이란 생각을 해보세요. 연얘나 놀이는 나중에 편히 할 기회가 주어질 거에요. 쓰다보니 노파심이 돼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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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y6
· 8년 전
좀 더 다양한일을 해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