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학과도 문예창작, 국어국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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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방송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학과도 문예창작, 국어국문으로 생각중인 고3 학생입니다. 고1때부터 지금까지 진로희망을 적어내라고 할때마다 방송작가를 외쳐왔고 과도 항상 그쪽 과를 준비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자꾸만 불안해져요. 방송작가의 실상들을 듣다 보면 결과적으로 돈은 적게 받지만 일은 밤낮없이 ***도 못하며 일을 하는데 욕도 많이 먹어서 체력 멘탈이 강해야 버틸 수 있다고들 하는데 이런 얘기들을 자꾸만 들을수록 미래가 너무 걱정이 돼요. 그런데다 제가 가고 싶어하는 과가 사실 직업의 선택의 폭이 넓은 과도 아니고 취업이 잘 되는 과도 아니다 보니 방송작가 이외에는 생각해본 직업도 몇개 없어서 더더욱 걱정이 됩니다. 제가 이 꿈을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도 안 서고 정말 이룬다고 해도 이룬 것에 대한 행복감보다 걱정거리가 더 많아질까봐 무섭고 걱정되는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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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n01
· 8년 전
grit 이란 책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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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303a
· 8년 전
방송작가는 문창과보다는 언론쪽 학과가 더 맞지 않나요?? 관련 작법이 배우고 싶으신거면 나중에 아카데미 가서 배우셔야 하고 좀 더 스펙트럼 넓은 신방쪽으로 가보세요 아 그리고 저도 그 쪽 꿈꾸고 있어서 발들이고 얘기도 많이 듣는데 일적인 문제 아니더라도 정말 서럽고 힘든 일 많을거에요 일 자체를 좋아해야 견딜 수 있다니까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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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런 걱정거리들 말씀하신 것 처럼 제가 하기 나름인데 제 자신한테도 확신이 안 서네요ㅠㅠ 그리고 제가 예대를 가지 않는 이상 아카데미를 다녀야 한다고 듣기는 했는데 아카데미는 대학교 가면서 같이 병행하며 다녀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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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215303a 진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실 언론 쪽 학과를 생각해두질 않아서 준비를 문창과 실기 쪽으로 이미 준비 중이라 말씀하신 것처럼 그 외의 작문법들은 아카데미에서 배우려고 했는데 듣기로는 예대 쪽으로 가면 아카데미를 굳이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예대 쪽도 생각을 해두는 게 맞는 걸까요..? 혹시 아시면 대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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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303a
· 8년 전
아 근데 제가 묻고싶은게 하나 있는데 방송작가라는게 구성작가 준비 하시는건가요? 어느 쪽 준비 하시는지를 몰라서 두 가지 케이스 다 말씀 드릴게요. 1) 구성작가 : 예능 대본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작가가 PD와 함께 기획이며 대략적인 상황까지 만들어낸 다음 배우들의 캐릭터에 맞추어서 대입을 시켜야해요. 배우들의 역량이 따라주어야겠지만 누구보다도 세심한 관찰과 창의적인 능력이 필요한데 국문과나 문창과에 가면 너무 정형화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한 프로그램에 작가가 여러 명인데 기본적인 맞춤법 같은거 틀린다고 해도 서로서로 고쳐줄 수 있잖아요. 그렇게 틀에 얽매여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글쓴이 분이 그쪽 학과 준비중이라고 하시니 합격 응원할게요! 하지만 대학 가셔서도 방송쪽 동아리는 꼭 가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구성작가가 꿈이시라면요 ㅎㅎ 그리고 예대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기 간다해도 아카데미 다녀야 할거에요. 보통 막내나 서브작가부터 시작하는데 메인작가 분이 선택(?)을 해주셔야 하잖아요. 예대 문창과에 가면 인맥면에서 도움은 되지만 사실 그렇다고 해도 아카데미를 따로 다녀야하는건 별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뭐 방송작법은 교양 수준으로 배울텐데 그게 그렇게 도움이 될지는.. 2) 드라마작가 : 요즘 드라마작가는 아무래도 문창과나 국문과 출신이 뜨는 추세에요. 각광받는 작가들도 대부분 그래요. 하지만 보통은 공모전을 통과해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아카데미에 꼭 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인맥만 좀 있다면 오히려 작가님들은 관련없는 과 추천 하시더라고요. 드라마는 뉘앙스만 쓰면 연출 분이 알아서 해결 해주시고 배우들이 캐릭터 연구하는 과정에서 대사도 많이 연구하기 때문에 큰 제약은 없어요. 대신에 책 많이 읽고 박학다식 해야 합니다. 드라마작가는 고증이 정말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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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215303a 진짜... 답변 세세하게 써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제가 준비하려고 했던건 구성작가쪽인데 말씀하신거 보니까 문창과나 국문과를 가서도 답변처럼 방송쪽 동아리 가입하고 아카데미도 다녀서 학과에서 배우는 것들 이외에 중요한 능력들을 키우던가 해야할 것 같네요 진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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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flwwkd88
· 8년 전
막연한 두려움이 더 무서운 법이죠. 실제 해보면 생각보다 본인과 잘 맞을 수 있어요. 일이 재미있다면 욕하고 갑질하는 피디나 성격 이상한 연예인이나 ***거 아닌가 싶은 언니들을 이겨내며.. 재미있고 스팩타클한 작가생활 즐길 수 있으니까요. 전 5년차 방송작가예요. 주변에 누군가 이 일을 한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쫓***니며 말릴거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한편으론 이 직업만큼 매일매일이 버라이어티한 일을 찾긴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돈 백만원 받고 막내로 시작할 정도로 박봉에 온종일 쉴틈없이 일해야 해요. 그걸 이겨낼 자신이 있다면 방송작가 도전해보세요. 헌데 아시다시피 이일이 오래 버티기 힘든 일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으니 문창과나 언론정보쪽이 아닌 다른 과에 진학해도 괜찮아요. 막내를 뽑을 때 어떤 과를 나왔는지는 신경쓰지 않거든요. 이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중간에 말없이 그만두지는 않을지. 버틸만한 멘탈상태인지. 딱 그거 보고 뽑아요. 그러니 대학은 평소 배우고싶었던걸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세요. 학교 다니면서는 알바도 하고 동아리 활동이든 학보사활동이든 하면서 사람 많이 만나시고요. 결국 방송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사회가 어떤지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야하는지를 매번 배우게 되더라고요. 여행도 많이 해보시고 학창시절에 해볼 수 있는 많은 걸 해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을 보내면서도 방송일이 하고싶다면 한번 해보는 거예요. 해보고 아니면 그만두면 되죠. 나랑은 안맞아. 열심히 해봤는데 아닌 것 같아. 그럼 다른 일을 하면 돼요. 뭐 어때요.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어서 이 직업은 아니야 하고..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또다른 일을 해보려는 사람도 있는걸요. 이십대는 젊어요. 충분이 뭔가 시도해보고 다른 길로 걸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예요. 혹시 아나요? 걱정했던 것보다 방송일이 잘 풀려서 메인작가가 될 때까지 재미있게 일하게 될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