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23살 고졸 여자에요 고1때 이사를 오게 되면서 학교를 그만두고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생활비만 해결된다면 다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문득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지조차도 모르겠는거에요 게다가 지금은 꿈조차도 없네요..
그나마 오래 하던 편의점 야간 알바마저 의미없게 느껴져서 그만 둔 지금은 백수인 상태인데 하루하루가 무섭고 고통스럽고 또 지옥같아요 알바하면서 워낙 무시를 많이 당해서 또 다시 알바같은건 하고싶지도 않고 사람이라는 대상이 두렵기도 해요.. 뭐든 해봐야겠다 싶어서 취업도 했었는데 그 조차도 안 맞아서 좀 다니다가 그만뒀었구요
꿈 찾아보려고 이것저것 시도도 참 많이 했었고
현재를 즐기라는 친구들 말에 친구들 만나서 술도 마셔보고 놀러다니면서 살아봐도 지치기만 할 뿐 무의미하게만 느껴져서 요즘은 친구들도 멀리하고 지내고 있어요
제 성격이 워낙 혼자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편이기도 해요 그치만 전 그 어느 곳에서든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수 없는거 같아요 돈 버는 것에도 재미를 못 느끼고 인생의 낙이 전혀 없어요ㅠㅠ 앞으로 전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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