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많은 조언이 필요합니다. 한 줄이라도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평생 하지 않을줄 알았던 진로 고민이 요즘에 많이 드네요.
17살 예비고등학생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운동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운동만 하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사고로 허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어 그만뒀습니다.
그 뒤로 빠져든 게 미술이었어요. 만화창작과 일러스트 분야요.
예술 고등학교에서 20명 뽑는 영재반에 합격하기도 하고 재능이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일주일에 두툼한 공책 한 권을 채우기도 했어요.
작년 여름부터 학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잠도 하루에 두 시간 자고 그림만 그렸어요.
학원 선생님은 예고를 갈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미술 못지않게 사랑하는 것이 바로 동물입니다.
특히 맹수들(퓨마, 스라소니, 호랑이 등)을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날 정도로 좋아해요.
물론 가축부터 조류까지 모든 동물들을 사랑합니다.
집에서 어릴적 부터 닭, 오리, 개, 고양이, 반수생 거북, 토끼 등등 다양한 동물을 키워보면서 점점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요즘 일과는 이렇습니다.
9시에 일어나서 오후 10시까지 학원을 가거나 그 외에는 공부를 합니다. 11시부터 새벽 4-6시 까지는 휴식 없이 그림을 그려요.
그리고 그림을 그리면서 엄청난 회의감에 빠집니다.
이 시간에 자고 낮에 공부 효율을 높혀야 할지, 그림을 계속 그릴지 고민이 됩니다.
부모님의 성적에 대한 기대치도 많이 높아서 공부와 미술 두 마리 토끼 모두 잡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네요.
공부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수의사가 되러면 아무래도 성적이 좋아야 하니까요.
수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으면 현장에 나가서 야생동물(주로 맹수)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잡을 예정입니다.
미국에 친척이 있어 유학도 가야할 것 같고요.
또 망설이는 이유는 제가 수의사를 하면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주사가 무서워서 울 정도거든요.
정말 고민이 됩니다...
동물과 미술 둘 다 잡을 수 있는 직업이 있나요?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또는 현실적으로 어떤 것이 더 나은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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