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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이제 고3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교사라는 꿈을 갖고있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고2 때 까지 진로 방향을 그쪽으로 정해놓고 봉사활동이라든지 각종 비교과 활동을 관련된 학과 쪽으로 거의 맞춰서 채워놨는데요.. 문제는 요즘들어 자꾸 일본어가 하고 싶어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일본어를 처음 접한 때는 고1 때 일본노래를 들었을 때 였구요. 그 해 겨울에는 일본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그 때 일본어의 필요성을 정말 뼈저리게 느껴서 2학년 때 배울 제2외국어를 일본어로 결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일본어 쪽으로 진로 방향을 바꿀까하고 고민을 시작하던 시기는 사실 여행 이후부터 였습니다.이제 1년이 조금 넘었네요.일본어 관련 학과와 졸업 후에 어떤 일에 종사할 수 있는지 등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그 때는 교육에 대한 미련이 일본어에 대한 열정보다 조금 더 커서 잠시 일본어에 대한 생각을 접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나서 부터 다시 일본어를 놓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지금도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긴 하지만 저는 여기서 일본어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더 고등수준의 일본어를 배우고 싶고 또 그것을 활용하고 싶어요..독학을 하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언어는 누군가 곁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대학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가 전부터 계속 준비하던 과는 역사교육과입니다.중학교 때 부터 역사에 흥미가 붙어서 계속 집중적으로 공부했더니 주위에서 잘한다고 칭찬도 받고,대회같은데 나가서 상도 타오고 그랬습니다.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뭔가 남들 의식해서 한것같기도 하고..그래요..역사를 좋아하긴 했는데 (제 생각에는)정말 잘하진 않은 거 같거든요.주위에서 계속 잘한다 잘한다하니까 진짜 잘하는줄 착각했던건 아닌가..이런 생각도 들고요.. 제 성적이 솔직히 말하면 교육에 종사하고 싶다고 말하기엔 부끄러운 성적입니다..살짝만 얘기하자면 3등급 초중반?정도 되는데요..이 성적으로 힘들게 대학교 가봤자 임용도 못 붙을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저 같은 사람이 교육자가 된다는 것도 좀 웃긴거 같기도 하구요..제가 대학 졸업하고 임용 볼 시기에는 학생 수도 줄어서 교사를 지금보다 덜 뽑을 거라고 그러시는걸 들었어요ㅠㅠㅠ주요과목도 아니어서 정말 교사되기 힘들거라고..ㅠ 물론 일본어가 임용보다 쉬울거라고 생각해서 바꾸려는건 절대 아니에요..일본어도 일본어 나름대로 힘들겠죠.. 부모님은 제가 교사가 되길 희망하시는거 같은데 어떡하면 좋죠.. 고3으로 넘어가는 이 중요한 시기에 혼란이 와서 너무 당황스럽습니다ㅠㅠㅠ이 때까지 이렇게 크게 흔들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래서 어떻게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이것 때문에 잠도 잘 안오네요..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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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1234
· 8년 전
언어는 어디까지나 도구입니다. 뭐 3,4개언어해서 동시통역사 하지 않는 한 말이죠. 일본어도, 교사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일단 일본어 하고 후에 일본어 교사 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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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999
· 8년 전
아는언니도 고등학교때 일본음악에빠져 혼자공부하곤 일본어언어시험1등급인가 하여간 최고높은거쳐서 합격함 자연스럽게 일본어학과로감 맘먹으면 독학도가능하다말씀드리고싶고요 안그래도 이번 설에 고3되는 사촌동생이 이런류의질문을했습니다 이것도 관심있고 저것도 관심있는데 무슨과를 해서 취업을해야하면좋겄냐길래 이도저도 명확하지않다면 수능점수를 니 실력최대로 맞춰 니가 선택할수있는폭을 넓혀라 그리고 1년공부해보고 아니면 다시 진짜 니가 원하는곳으로 편입해도 되는일이다 누구나 니 나이에 명확하게 난 이과를 들어가서 이일을하며 살꺼야 하는 사람도 많이안시켜도 또는 살다보면 달라지는게 태반이니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말고 니가할수있는한 후회없이 고3공부하라했습니다 힘내세요 드라마에서도 아홉수는 불확실한숫자의나이라더군요 고민이 많을때죠 하지만 그 고민과불안이 깊어져 앞을 잘 못볼수있어요 당장 할수있는걸 열심히 해나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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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guri
· 8년 전
저도 고등학교 1~2학년때까지는 음악쪽으로 진로를 정했다가 3학년이 되어서 급하게 노선을 바꿨던 사람입니다. 혼란스러울만도 하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마찬가지로 확실성이 보이지않는 와중에 다른 길로 뛰어드는게 쉽지만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글쓴이님 글을 읽어보니까 하고싶다는 열망도있고, 또 그만큼 노력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일본어의 길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