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살아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텅 빈 느낌입니다.
여태 해 왔던 수많은 선택중에서 굳이 안된 선택들만 끄집어내어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결국 나를 앞으로 그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하게 합니다.
가장 능동적이어야 하는 20대에 행동은 수동적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친구를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그때 뿐. 딱 그 때 뿐입니다.
삶이 허한 기분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겁이 나서 뭐든 열심히 하는 분들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미래를 알 수 없을수록 더 불확실해지고 불안해지는건데 말이죠.
이런 생각을 매일 반복하다보면 항상 따라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혹시 이것 또한 사치인가'
살아남기 바쁜 상황에 이런 생각을 하는것 자체가 사치다 생각이 들면 어떠한 해결책도 내지 못한 채 생각을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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