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별건 아니고 마카 회원님 글중에 장거리 연애 글이 있길래 그냥 적어봅니다. 심심하시면 읽어주세요 ㅎ..
우선 저는 게임을 무척 좋아하며, 여러사람과 함께 플레이 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사람과 함께하고 목소리 듣는게 넘 좋더라구요.
여튼 학교 축제날 같은반 친구가 공연 보는 도중에 친구 소개 시켜주겠다며 저를 끌고 다른반 줄로 이동하더라구요.
그때 친구들 사이에서 말없이 가만히 폰만 보는 친구(이하♤)가 있어서 조용히 말 걸었지요.. 혹시 너도 게임 좋아하면 친구하자고. (같은반친구)00이 친구인데 차피 고등학교 생활하며 자주 볼거같은데 앞으로 잘 지내자고.
그렇게 그냥 제 자기소개 겸 친구를 만들고. 저를 끌고간 친구랑 잘 놀았습니다.
그 이후 축제 끝나고 학교에서 보면 다같이 인사도 하고 얘기도 하고 여차저차 하다보니 정말 많이 친해졌습니다(다같이)
그러다 어느날 ♤가 다른 친구통해서 제 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했어요
"니가 친구하자 한 이후로 니얼굴이 사라지지 않고 동동 떠다녔다고"
솔직히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저랑 잘 놀아주던 그 친구에게 마음이 좀 있엇는데
뜬금없이 고백받으니까 조금 음.. 머쓱하다 해야하나 그렇더라구요.
처음엔 친구로 지내자 그랬는데 자꾸 볼때마다 뭔갈 주고 애정공세 라고 하나요? 그러면서 정이좀 들었는데
하루는 다른 친구네서 놀고있는데 친구가 잠깐 전화(스카이프)좀 하겠다고 컴퓨터로 가길래 옆에서 구경했습니다.
♤가 연애상담좀 하겠다며 걸었던 전화더라구요.
상담 받아주는 친구는 오히려 저 들으라고 스피커 켜주더군요.
그거 듣고 마음이 움직였는지 그날 저녁 한번더 전화로 고백이 왔을때 받아줬습니다.
그렇게 평범하게 연애하며 게임도 하고 (듀오를 자주 뜀)
그러는데 사실 친구사이에도 부르지 않으면 가지않고. 뭐 그렇지 않나요?
제가 제 남친이랑 둘이서만 논다고 처음에 친해진 애들이 저를 까더라구요.
니가 뭘 했으면 애가 저렇게 변하냐~
설마 쟤 데리고 여왕벌짓 하는거 아니냐 부터
왜 자기들이랑 놀아주지 않느냐.
기타등등.. 솔직하게 말하자면 너무 억울하고 걔들이 너무 멍청하다고 생각해서.
일일히 정리하고 설명해서 걔들을 이해시킬순 없었어요.
그 친구들은 남자애들이었고 저 혼자 여자였으니까. 마치 소모품처럼 여겨지는 기분이었어요.
그 일 이후 남자친구랑 관계도 아슬아슬해지고 친구사이 서먹해지고
지금 생각해봐도 한참 지난일이지만.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는 일이라 적었습니다.
왜 제 주변 남자들은 여자를 소모품과 자랑용으로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을 매우 믿고있는 저로써는 그저 페북에서 댓글달리면 응 그래~ㅋ 하며 친한척 해주는 정도인데. 정말 보기 싫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계정을 비공개로 하거나 그래도 어찌저찌 찾아옵니다. 카톡으로 문자로. 친추좀 받아달라고.아무리 ***어도 집착하듯 찾아오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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