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가수, 정확히는 래퍼를 꿈꾸는 16살 학생입니다. 제가 가수를 꿈꾸게 된 건 절대 충동적이거나 즉흥적인 게 아니었고 5년 전부터 계속 가지고 있었던 꿈입니다. 제가 가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데에 문제가 되는 건 외모나 실력적인 문제보다도 부모님의 허락입니다. 워낙에 보수적인 집안이라 음악을 포함한 예체능은 집안에서 정말 싫어하십니다. 어릴 때부터 예체능은 안 된다, 넌 꼭 외고를 졸업해서 외교관이 되어야 한다는 말만 듣고 자라서인지 부모님께 제가 이런 꿈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 조차 드리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가족'에게 비판이나 비난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게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가족들의 지지도 얻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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