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공무원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달째 독서실 책상에 머리박고 책에 밑줄이나 그어가면서 사는데
이제 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건조해지다보니 눈도 아프고
성적은 매일 그자리
해도 안되는 거 괜히 붙잡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에 요즘 매일 그냥 내가 죽어버리면 부모님도 편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는하는지
시작한지 아직 일년도 안 됐는데 장수생되면 어쩌나 고민밖에 안들고
사람들은 제가 너무 곱게 자라서 그렇답니다
살다보면 더 괴로운 거 겪어보면 익숙해진답니다
얼마나 더 괴로워야하나요 대체
저는 열심히 살기 싫은데
다들 대체 이것보다 더 힘든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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