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면 할수록 한국이 싫어지네요... 일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한국이 싫어지네요... 일단 저는 평범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이제 2학년을 갓 마친 남학생입니다. 사실 저는 외국어고등학교를 준비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냥 막연하게 외국어가 좋아 시작한 도전이지만, 점차 욕심이 생기고 자신감이 붙는 것 같네요. 이제 고등학교 입학을 1년 남긴 시점에서 저를 돌아보니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네요. 외교관이라는 꿈은 형식적이었고, 어느새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인식하며 기계처럼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언어, 특히 영어를 좋아해서 현재는 교육청 주관 영어영재원에도 다니고 있고, 괌과 같은 영어권국가들에 나가서도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오게 되었어요. 예전부터 사실 영국으로 이민을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은 대학생 되고 놀러가라며 반대하시네요... 이렇게 계속 공부하다가는 한국 입시가 낳은 공부기계가 되어버릴 것 같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issweet
· 8년 전
음..이런말하면 저는 학생들을 이해하지못하는 구닥다리 일지도모르지만(실제론 20대에요) 한국이 아닌 외국에 가면 좀 나을까요? 나은부분이있겟죠.. 근데 외교관이 되기위한 꿈이라면 내가 속한 제도안에서 내가 해야하는것.할수있는것들을 해나가야 하지않을까요? 그리고 이민이라는건 나만이 아닌 부모님도 중요한부분이라생각해요.. 이민이라던지,해외에서의 공부라던지 하는 것들은 조금 충분히 생각을 확고하게한 후에. 부모님이던 선생님이던 자신의 생각을 뚜렷이 한다면 반대하지않으리라생각해요 ^^화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tldhs
· 8년 전
외교관이 형식적인 꿈이었다고 생각되면 다른 꿈을 꿔보는건 어떨까요? 글쓴이님은 그래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알고있으니 다른사람들보다 본인의 꿈을 찾기 수월할 것 같네요. 꿈이란건 비단 직업에만 한정되어있는건 아니죠?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살지,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세요. 저도 글쓴이님 나이에 많이 혼란스러웠고 한국 교육방침 너무 싫었지만 결국 제가 할 수 있는건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더라구요. 공부를 잘하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꿈을 향해 나아가기가 더 쉬우니까요..ㅠ이민은 성인이 된 후의 문제니까 지금은 생각하지 마세요. 차라리 이민 말고 유학을 생각해보는건 어때요? 유학이 좀 더 현실적이고 가까운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도 같아요. 아무튼 외국어를 좋아하고 잘한다면 길이 무궁무진하니 잘 찾아보시고 의미있는 십대 보내시길 바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ndeavor
· 8년 전
저는 외고는 아니지만 국제고를 졸업한 20대 대학생입니다 특별히 잘하는 것 없었고 그저 중학교 다니면서 부모님이 좋아하시다보니까 공부하면서 전교1등만 하는 학생이었어요 꿈도 열정도 없이 자연스레 그 학교에 진학했어요 좋은 친구들을 만난 건 제게 행운이었지만 성적도 하위권이고 대학도 원하능 곳에 가지도 못했어요 목표가 있는 친구들은 하나둘씩 앞서가는데...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많지 않지만 미래에 무언가을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사실 형식적인 꿈 조차 없었던 저도 있고 그런 사람 많습니다 이미 꽤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니 좀더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직업에.한정 짓지 않고 추상적이고 구체적인 미래를 생각해보세요 그때 유학을 가든 이민을 가든 정해도 괜찮습니다 무튼 영어를 잘하신다니 부러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loveissweet 감사합니다ㅠ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tldhs 이제 새로운 목표를 잘 세워볼게요ㅠㅠ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endeavor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