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세 여성입니다. 이 회사 계속 다녀도 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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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ereu
·8년 전
올해 24세 여성입니다. 이 회사 계속 다녀도 괜찮을까요? 작년 11월에 취업을 해서 지금 실습기간을 하고 있습니다. 12월 말까지 그저 그렇게 다녔고 올해 1월 한주를 다니는데 느낌이 싸한 거에요. 아래에 요약해놨습니다. 일단 월요일에 첫 출근이었습니다. 8시 30~40분 정도에 출근하니-9시까지 출근- 우리는 월요일에는 전체 회의가 있고 화~금요일에는 일반 회의가 있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8시까지, 화~금요일에는 8시 30분까지 출근해서 차나 커피라도 한잔씩 준비하고 회의를 한다. 그러더군요. 그때는 그렇구나 하고 넘겼어요. 처음 하는 회사생활이라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리고 퇴근을 6시 30분 해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아무것도 할게 없어서 그때 나오는 거지. 과장님이랑 1년차 선배를 보면 7시 넘어서 퇴근하는 것 같아요. 문제는 월요일 빼고 회의를 안 해요. 그냥 과장님한테 오늘 자신이 무슨 일을 한다고 얘기하고 끝. 그마저도 4일 중 한번 할까말까 30분 회의는 무슨 10분이면 끝이고 그냥 업무 시작해요. 중식비를 지원이라고 하는데 개인 카드로 계산을 하고. (회사카드 아예 없음) 12월 월급이 110만원이더군요. 세전 120에 중식비 10이면 120 조금 못되게 들어와야하는데요.(10%인건 확인했습니다) 제 위로 1년 반 정도한 선배가 있습니다. 그 선배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마음에 걸려요. 사장, 상무, 과장 셋이서 그 선배한테 장난, 농담을 하고 전 옆에서 보는데 이지메? 이런 생각이 드는 거에요. 셋은 좋다고 웃고 그 선배는 아무말 못하고 하하..하는데. 그런거 가해자만 모르는, 그런 느낌이 어느날 들더군요. 나도 1년이 지나면 저런 말을 듣게 되는 건가? 11월 중순에 들어가서 12월 한달을 지내는 동안 아무말도 없다가 12월 28일에 연간계획을 짜야한다고 원래 15일쯤에 했어야 했는데 못했다고 말을 꺼내더군요. 그러고선 너도 예전에 해놓은거 보고 해봐라. 그렇게 말했어요. 그래서 자료를 찾고 일단 짜 봤죠. 근데 제대로 될리가 없잖아요. 아직 회사에 대해 제대로 파악도 못했는데 연간계획을 짜라니. 이거 추가해라. 저거 추가해라. 구체적으로 짜와라. 사장과 상무한테 여러번 퇴짜맞았습니다. 근데 더 큰 문제가 첫째주에는 정산을 해야한단 말이에요. 그것만으로 지금 상태에서 한주를 다 쓰는데 연간계획까지 짜라고 하니 결국 야근을 했는데도 다 못 끝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회의 시간에 왜 못 끝냈냐고 한소리 들었고요. 평소에 과장이 일처리 하는게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벼락치기 하는 방식이라 저랑 맞지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연간계획으로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장, 상무, 과장, 선배, 저 이렇게 다섯인데 그 선배가 일을 잘하는 편이 아니에요. 뭔가 가르쳐 달라거나 그런게 아니라 눈치껏 윗사람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 싶은 게 없어요. 그리고 선배가 하는 일을 보면 저랑 조금 다를 뿐이지 대체적으로 비슷한 거에요. 따로 신입을 뽑거나 하지않고 2, 3년 5명으로 쭉 갈 것 같은데 제대로 된 경력을 쌓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입사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자의 좀 예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원한다. 그랬는데 주 업무는 엑셀작업이요. 거래처에선 심플하고 깔끔한게 좋아요^^ 하고 퇴짜놓고. 택배 포장을 하면 아예 힘을 못 쓰고 인수인계 해주신 분이 남성이었는데 솔직히 그냥 남자가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약※ 1. 9시 출근. 6시 퇴근 =》회의가 있으니 8시, 8시 30분 출근. 정작 회의 시작은 8시 30분, 8시 45분이고 그조차도 제대로 진행 안됨. 6시 30분 퇴근. 2. 인터넷 상품관리, 배너/팝업 광고 디자인, 고객전화응대. 디자인이 주 업무. =》인터넷 상품관리, 배너/팝업 광고 디자인, 고객전화응대, MD, 온라인 샵 전체 관리, 온라인 샵 정산, 매입하는 업체별로 정산, 택배 포장, +a기타업무. 엑셀 프로그램을 쓰는 주 업무. 3. 세전 120, 중식비 10인데 중식비 포함된 월급 110만원. 4. 선배 사원에 대한 사장, 상무, 과장의 짖궃은 농담과 행동. 5. 과장의 일처리 방식이 나랑 맞지않음. 6. 1년이 지나도 하는 업무가 지금과 변하지않을 것 같음. 7. 본보기가 되지 못하는 선배. 8. 택배를 받고 내보내는 업무가 많아 남자가 필요할 것 같음. 거래처쪽(자동차관련)에서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 남자가 하는게 오히려 나을 것 같음. 이제까지는 해보자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마음이 멀어지니까 안 좋은 점만 자꾸 보이고 계속 생각하고 그냥 빨리 2월이 되서 끝났으면 싶어요. 정규직 전환이 안되면 깔끔하게 뒤도 안 돌고 나올 생각이지만 만약 정규직 전환이 되면 여기 계속 다니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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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olover
· 8년 전
인생에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도 않는 회사는 때려치우는 것이 맞습니다. 경력을 쌓아봐야 보잘 것 없는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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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ri7
· 8년 전
월급이 너무 적네요. 요즘 물가 생각해보면, 너무 부족한것 같고, 배울수있는 부분도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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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ro
· 8년 전
저도 고민 하고 있습니다 그만둬야할지 계속 다녀봐야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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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eu (글쓴이)
· 8년 전
@sincero 맞아요. 마음같아선 그만두고 싶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요..정말 고민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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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ro
· 8년 전
맞아요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 사회 나와서 세상에 대해 실망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아요.. 4대보험은 가입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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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eu (글쓴이)
· 8년 전
@sincero 네. 일단 4대보험은 가입되었어요. 그거 꼭 확인하고 가라고 다들 충고하더라고요. 정말 사회에 나와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새삼 세상에 대한 회의감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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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ro
· 8년 전
저도 가입되었어요 지금 나갈 경우도 생각하고 있는데 이직할 회사 면접 때 어떻게 말해야 될 지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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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eu (글쓴이)
· 8년 전
@sincero 맞아요. 회사랑 안 맞아서 나왔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근성없어 보일것 같고..안 좋은 이미지 생길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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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ro
· 8년 전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마음은 정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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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eu (글쓴이)
· 8년 전
@sincero 아뇨. 아직이요. 결심은 안 서고 길은 안보이고.. 정말 온 세상이 캄캄한데 혼자 덩그러니 있는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