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이제 25살 여자 취준생이에요.
저는... 자신이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어요. 대학 다니는 동안 아르바이트와 장학금으로 학비와 교통비를 해결했고 대학 편입 해서 바로 본 교환학생 시험에도 붙기도 했죠.
정말 바쁘고도 알찬 생활이었어요. 여자란 이유로 집에서 정한 통금시간때문에 늦게까지 놀아본적 한번 없이 오로지 집, 학교, 아르바이트, 도서관. 그러던 중 교환학생을 가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다하여 포기하고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되었죠.
집에선 공무원 시험을 보라고 계속 그랬지만 전 자신이 없었어요. 빽있는 사람은 시험을 *** 않고도 공무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맥이 빠졌고 무엇보다도 전 확실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되는 것이 아닌 불확실한 미래에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게 졸업하고 벌써 1년이네요...
집에선... 아직 취업하지 못한 제가 한심하다며 몰아세우고 있어요. 대학생활 하면서 마음놓고 한번도 놀아*** 못하고 고생만했는데 장학금 받겠다고 아둥바둥했는데 제가 보낸 모든 시간들이 무의미했다고 한심하다고 시간낭비했다고 그러네요.
저보다 성적도 좋지 못했던 후배는 부모님 빽으로 좋은 회사에 취직했고 평점이 3.0도 되지못하던 선배는 고모부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며 말하는데 그 고생을 한 전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 저도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해요.
솔직히 오빠와 동생은 부모님이 등록금도 내줬는데 뭐하러 장학금을 타려 아둥바둥 했나 한탄스럽기도 하고 저에게는 왜 그랬냐며 따져봤자 너는 너고 오빠는 오빠다.. 라는 식의 대답만 들려와서 답답하기만 해요. 클럽에 다니고 여행다닌 오빠는 취직을 하고 고생고생한 전 집에서 한심한 아이 취급을 바고 있어서 더욱 슬프네요.
여태껏 뭘 위해 달려온건지도 모르겠고요.
제가 무언가를 할때까지 괴롭힐거라며 소리를 지르던 부모님의 모습이 무서워 방 밖으로 잘 나가지 않고 있는데 그 모습이 더욱 한심하대요.
집에서 나가고 싶어도 모아놓은 돈들도 얼마 되지 않고 변변찮은 일도 구하지 못해 집에 있는 제가 저도 한심하고 계속 눈물만 나네요.
부모님하고 얘기를 하려해도 자꾸 눈물부터 나고...
그냥 횡설수설하네요.,
길고도 지루하고 두서없는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 안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하루하루가 정말 힘이 듭니다. 전...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상황이 끝나기는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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