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능끝난 졸업반 고3이에요 수시가 다 떨어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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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저는 수능끝난 졸업반 고3이에요 수시가 다 떨어지고,수능성적으로는 지방대 낮은과밖에 못쓰는 상황에 부모님이 저보고 캐나다유학을 보내주신다 하셨어요 저는 유학가는게 싫지않아요 오히려 가서 외국친구도 사귀어보고 영어실력도 높이고 저에게 좋은 기회일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겁도 좀 나고... 한국에서보다 더열심히해야한다는 생각에 부담도되고 사실 고3때 나름 성실하게 공부했어요 학교에있는시간동안 남들 잘때 안자고 공부하고 수면시간도 줄여보고 근데 수능을 진짜 최악으로 보고나서 후회가되요 공부법이 잘못되었구나... 내가 더 열심히했었어야했는데 하는... 고3때 공부하면서 학교 분위기에 영향도 받고 친구가 공부를 방해한적도 많고 공부가 안될만한 변수?들이 되게많아서 다시 해보고싶어요 공부를... 3년동안 정체되어있던 성적이지만 마음을 다시 강하게먹고 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성적을 꼭 올려보고싶어요 근데 제가 올려봣자 부모님은 지방국립대 갈 성적이나 겨우 나올거라 하시고..사실 올릴지도 의문이고 재수해서 서울중위권 이상의 대학을 가지않는이상 재수하는게 의미가없을거래요 저도 어느정도 동의해요 근데 부모님은 한국에서 재수할 마음가짐으로 외국가서 열심히만하면 길은 열려있다고 유학을 권하시는데 그냥 재수하지말고 유학을가는게 맞는걸까요.... ㅠㅜㅠㅠㅠㅜ부모님은 유학을 보내고싶어하는데 전 사실 아직도 모르겠어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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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d300
· 8년 전
전 딱2달동안 외국에 가족없이 갔었는데,, 그때너무 외롭고힘들어서 많이울었었어요.. 단지 지금현실이 힘들어서 도피?의 방편으로 확신없이 유학을가는건 아닌거같아요. 전딱2달이었지만 유학은 더긴긴시간을 보내야하니까요.. 한번결정하면 되돌릴수없는 중요한선택인만큼 가서뭘,어떻게할것인지에대한 방향만큼은 잡고가셨음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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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ojam
· 8년 전
근데 한국에서 좋은 대학 나와봤자 지금 당장 설날이나 친구들한테만 자랑이지 별다를 것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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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re
· 8년 전
저는 지금 지방간호대를 다니고 있어요 고등학교때 나름대로 이과에서 2등급 중반은 나오던 성적이었구요. 간호대가 너무 가고싶었지만 수도권 간호대를 갈 성적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재수를 결정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하기에 재수생활 동안 재수를 결심한 첫날의 각오만큼 열심히 하지는 못했던것같아요. 심지어 수능날 극도로 긴장하는 바람에 그나마 원래 나오던 점수보다도 훨씬 안나와서 결국 지방대간호를 쓰게되었죠. 간호학과는 제가 고등학교 내내 동경하던 학과였어요. 하지만 지방대는 죽어도 가기 싫더라구요... 저도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그래서 글쓴분 마음을 더 잘 이해할수 있을 것 같아요. 입학후에는 정말 스스로 마음을 많이 다잡았던것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놓쳐온 시간과 기회들에 많은 후회가 밀려왔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의 시간을 허비할 수 없었어요. 정말 간절히 원해왔던 길이기에 정말 죽을것처럼 공부했고, 과탑도 여러번 했어요. 저는 어느 길을 가더라도 두가지는 반드시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방향성과 이유요. 어느 길을 선택했는지, 왜 선택했는지. 정말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깊은 생각을 해보세요. 재수를 하면 왜 재수를 할것인지. 어떻게 공부해서 얼마나의 각오를 다졌는지. 유학을 가시면 어떤 목적으로 유학을 가셔서 무엇을 배우고 이후의 계획은 어떻게 될것인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해보세요. 저도 재수를 해봤고, 실패해본사람으로서 가벼이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시련이 찾아오고나면 지금은 모든게 끝난것같고 힘들지만 지금의 고민을 통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길로 들어서고 나면 오늘 했던 고민들이 그제서야 웃으면서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일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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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hello
· 8년 전
저라면 유학 보내준다는 데 갈듯 님의 어느학과를 원하는지 알고 캐나다가 더 좋다면 난 가는게 맞는거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한국이 좋다면 한국에서 한번 더 도전할 용기가 있다면 하거나 반수를 하거나 그럴 용기가 없다면 그냥 지방대 다니는게 낫을거 같네요. 말운 차갑게 한거 같지만 저도 님과 같은 입장으로 지금 엄청 고민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 다른케이스이긴한데 정말 잘 생각해 보세요. 저도 어찌할지 정말 모르겠더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