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집안의 자랑거리여서
엄마아빠께서 기대가 많으셨어요
과학고에 가서
대학교 좋은곳 갈꺼라고
누구보다 믿으셨던 분들인데
이번에 카이스트에 떨어졌습니다
아빠가 제게 실망하는 게 눈에 보였어요
다른 애들보다 좋은 대학도 못가는 제가 한심해보였을까요
이제 저는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아닌건가요
아빠가 오늘 제 머리를 툭치면서 더이상 실망***지 마라 라고 하셨어요
대학교 관련 얘기를 하신건 아니었지만
괜히 제가 못난 대학교를 가서 그런게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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