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기말고사 끝난 고1인데요. 진로를 게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cha1133
·8년 전
이제 막 기말고사 끝난 고1인데요. 진로를 게임 원화쪽으로 잡으면서 그림을 잘 그리는편도 아니고, 학교는 과학중점 일반고를 가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중점으로 잡는지라 공부를 싫어하는 저한테는 정말 스트레스였는데, 그래서 모의고사 성적부터 기말고사 성적까지 밑바닥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매번 성적을 볼때마다 가망이 없다는 생각과 부모님께 혼날것같은 두려움이랑, 자괴감이랑 좌절감이 많이 들어서 고등학교 입학 이후로 자기혐오도 심해지고 지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번 기말고사를 보면서 그 생각이 더욱 굳어져버려 지금은 대학교룰 가지않고 취업준비를 해버리고싶다는 생각이 꽤나 듭니다. 그렇다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도 꽤나 들어 혼란스럽습니다. 대학교를 가도 공부나 과제에 힘들것이고, 학비도 비싸기에 아직까지도 망설여집니다. 더군다나 제 직종에 맞는 과를 찾기도 애매하더라구요. 대학교를 가야할지, 아니면 지금 혼날 각오를 하고서 부모님께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학년부터 모든 밑바닥을 찍어보니 더이상 성적을 올릴 자신도 없고 앞으로 잘 해나갈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더 하고싶은 방향으로 진로를 결정하고싶은데, 지금 제가 뭘 하고싶은지도 잘 결정하지 못하겠습니다. 참고 입시를 계속해야할까요, 아니면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을 틀어봐야할까요. 이 문제로 아직까지 심한 고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inks
· 8년 전
제가 원화일을 하고있는 사람으로써... 말씀드린다면.. 전 대학을 나왔지만 이쪽일은 학벌을 정말 거의 안봅니다.. 본인이 그림을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고, 무조건 원화가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솔직히 성적은 거의 필요없습니다. (물론 대기업은 보는회사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일은 모르거든요.. 꿈에 가득차서 그 직업을 볼 때는 굉장히 멋져보이고 그거 아니면 안될 것 같고.. 하지만 막상 닥쳤을때 님께사 바라시는 원화가의 모습이 아닐수 도 있기때문에.. 저는 신중이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pinks
· 8년 전
만약에 원화가 이 외에 다른 직업을 하게되면 아마 학벌에 대한 제약이 많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죠.. 모쪼록 잘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학년이면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nak
· 8년 전
위에 먼저 답변하신분 말씀이 맞아요. 원화 일은 전혀 학벌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오면 세상이 조금 넓어지기는 하더라구요. 저도 원화가를 꿈꾸며 자랐고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과가 없나 고민하다 산업디자인과에서 영상, 시각쪽을 공부했고 요즘 장학금 제도가 잘 돼 있어서 생각보단 괜찮았어요. 과에서는, 어쩌다보니 게임에 *** 교수님을 만나서 게임이라는 분야 자체에 흥미를 느꼈구요. 3d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공대 프로그래밍쪽 게임과목 신청해서 정말 간단한 게임정도는 혼자 만들어보기도 하구요. 지금은 제 선택에 대해 만족하고 있답니다! 세계를 넓힌다는 건, 필수는 아니지만 보다 생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조금 이상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니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잘 고민해서 후회없..을순 없지만 후회가 많지 않은 선택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