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힘들어요. 매일매일 불안하고 초조해요.
아빠가 암이래요. 아직 중학생인데.
외할머니도 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빠도 암이래요.
죽고싶어요. 암이 심하지는 않다지만 불안해요.
엄마도 매일 아프대요. 진짜 죽고싶어요.
실기성적하고 필기성적은 계속 떨어지고요
학교는 사립이라 등록금 *** 많이 걷구요.
성적 오르지도 않는데 저는 계속 하고싶어요 끝까지...
근데 집에 돈이 없어서 엄마가 하지 말쟤요.
처음에는 그냥 물어보는 거였는데 이제는 애원하다시피해요.
돈이 없어서 제가 하고싶은걸 못한다고는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데.
너무 슬프다고요. 아직 중학생이에요. 아직.
근데 지금부터 돈없어서 하고싶은전공을 포기하게 생겼어요.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르게 살아보려고 하는데 안되요 그게.
결국 자살이 답이라는 결론만 계속 나와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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