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성형 수술을 하고 싶어요.
쌍커풀 수술이랑 앞트임 수술은 이미 한 상태지만 가장 큰 컴플렉스는 윤곽이거든요.
애초에 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쨌든 하나씩 전부 다 원래 제 얼굴을 없앨 계획입니다.
엄청난 미녀가 되기를 바라지 않아요.
그냥 평범한, 그런 평균의 얼굴을 바라고 있어요.
돈은 차곡차곡 모으고 있는데...문제가 제 주변 시선들 입니다.
처음 제가 쌍꺼풀 수술을 한 게 밝혀졌을 때 굉장히 혐오스럽다는 듯이 굴던 지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다 하고 나면 주변 반응때문에 이름 바꾸고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럴 정도의 자금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전 결혼까지 바라지 않아요.
얼굴 다 갈아엎은 성형한 여자를 사랑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으니깐요.
그냥 연애정도만 해보고 싶은 거예요.
성형했더라도 연애는 괜찮잖아요.
2세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니깐요.
그리고 부작용이 생기거나 이성에게서 사랑받지 못한다면 그냥 죽으면 그만이니깐...그렇게 생각하고 돈을 모으고 있어요.
제 생각엔 이 얼굴로 살다간 조만간 자살할 거 같고 그렇다고 계획대로 페이스 오프 수준으로 성형을 하면 앞으로 10년~15년 정도만 더 살거 같아요.
전 자연미인이 아니니깐 그렇게 될 거 같아요.
빨리 수술이 하고 싶어요.
수술하고 학교를 자퇴하던가 편입하던가 해야할 거 같은데 어떤 방법이 더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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