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첫번째일기.
내가 많이 좋아했던 아이가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좋아하기 시작했다.
눈에 콩깍지가 씌었는지 너무 잘생겨보이고 착하고 자상스러웠다.
그맘에 더 빠져들었던걸까 인사도 못하고 눈만 마주쳐도 서른 모른체하기 바빠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는데 우연히 연락할수있는 기회가 생겨 친하게 지내자고 문자를 했더니 그아이도 흔쾌히 알겠다며 내일보자고 했다. 그때까지얼마나 설렜는지 잠을자려고 해도 그아이생각에 잠도안오고 내내 계속 그아이만 떠올랐다 내가 그아이를 좋아한게 몇년된것도 아니고 고작 몇주일인데 너무 많이 좋아했다.
심지어 나혼자상상에 나래를 펼치고 그아이의이름을 계속 끄적이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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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그아이한테 인사를 하기로 맘먹고
잘보이려고 이쁘게하고 나갔는데 그아이 친구가
그아이한테 여자친구가있다고 들었다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것같았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왜 하필 이순간인지 내가 애써 공들인화장을 왜했는지
눈물이 쏟아져 내릴것만 같은데 그걸 참으며 그아이앞으로 갔는데
도저히 인사할수가없어 그냥 모른체했다. 아는척하면 울것같았다
그아이랑 같이있는게 너무 답답했다 공부하던중에도 계속 울것같았고
집가서 밥먹는데도 그냥 아무말없이 멍하니있는데도 자꾸만 눈물이났다 진짜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프다는말이 이럴때 쓰는말인가보다 내가그아이를 그짧은시간동안 너무많이 좋아해버렸다...오늘밤은 쉽게잠이오지 않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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