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고민상담 (일단 복붙 죄송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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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ffrtfi
·9년 전
(일단 복붙 죄송합니다. (물론 추가 질문도 있어요 ㅠ) 꼭 엔젤님의 답변이 받고싶어서...) 안녕하세요 네이버 지식인에 엔젤님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엔젤님... 저는 어릴적부터 진짜 너무 과할정도로 장난꾸러기였습니다. 여기저기 피해를 많이 줘서 욕을 많이 먹었지만 엄청 어릴때에는 아무 감정 없이 받아드렸죠. 하지만 나이가 들고 중학생이 되니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큰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공부도 못하고 말썽만 피우니 친구 부모님들은 저랑 어떻게든 떼어 놓으려고 하셨고, 그런 부분들이 제 눈에 훤히 보여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것들 뿐만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상처를 많이 받게 되어서 결국 최악의 수단까지 생각하게 되었고 더 상처를 받았을 때에는 여러가지 약을 꾸역꾸역 집어 넣어보았지만 실패 했었습니다...물론 실패해서 다행이죠 ㅎㅎ... 그때 저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내가 왜 다른 사람들 때문에 마음 아파 해야하지? 그래도 일단 내 성격은 좀 고치고...공부도 좀 열심히 해야겠다... 라고요... 참 이상하게 생각했지요? ㅋㅋ 쨌든! 그 이후로부터 뭔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게되었고(물론 심하지는 않았어요) 최대한 말을 줄이려고 했고...항상 슬픈 노래를 듣고 다녀서 맨날 외로움에 갇혀 살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정말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문제가 생겼어요...제 성격이 너무 이상한거 같아요...제 자신을 모르겠어요...사람들이랑 만나면 왠지 공백이 있으면 안될거같아서 엄청 활발한척, 말 많은척 등등 하는데 헤어지고 나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다 잊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쿨하게 제 할 일을 하러 갑니다... 제 자신이 너무 차가운거 같아요...사람이 귀찮고...사람이 무서운데...막상 아무도 없으면 엄청 외로울거 같아요... 아 그냥 너무 복잡해요...제 성격을 모르겠어요...감정 기복이 심한 건지 뭔지...지금 저를 아는 사람 대부분이 저의 활발한 한 면만 알고 있지만... 딱 몇 명이 제 다른 면을 알고있어요... 조용하고 감성적이고 진지한 면이요!! 근데 이게 좋은 면이잖아요... 근데 이걸 또 아무한테나 안보여줘요 제가...사람을 못믿는다고 생각이 되서 그런거 같은데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이제는 그냥 다 힘들어서 과 생활도 잘 안하고 차라리 인간관계는 딱 이정도에서 끊어야겠다고 생각이 되는데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도저히 모르겠어요... 사랑을 대하는 태도도 이상해요...제가 3년동안 사귄 여자친구를 성격도 조금 안맞고 공부도 해야해서 찼었는데... 그 이후로부터 잘 못해줄까봐 연애하기가 두려워요... 내가 이런 사람이니까... 내가 이렇게 차가운 사람이니까... 내가 좋아할만큼 좋은 사람이면 차라리 더 좋은 남자 만나는게 좋겠다라는 생각만 들어요...그래서 아직까지 연애를 못하고있어요... 미팅도 그래요 애들이 자꾸 그냥 재미로 가라고 하지만 저는 그럴수가 없어요... 미팅은 남자와 여자가 이성으로서 만나는거잖아요 절대로 원나잇 개념같이 한 번 놀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미팅도 못나가겠어요... *갑자기 하나가 더 생각이나서 급하게 추가합니다... 제가 끼부린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교류반에서 누굴 만나면 계속 연락을 하고... 미팅에서도(딱 한 번 갔었어요) 연락오니 쭉 연락 해주는데...이런것들이 다 어장관리고 끼부리는거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너무 마음아프네요...사실 연락하지 말라고하기도 그렇고 갑자기 ***기도 그렇잖아요...이것도 제가 이상한건가요...? 원래 사람들 대할때도 조금 차가워야 정상인가요...? 거리를 두면서...? 막 쓰다보니까 글이 너무 어지러워졌는데... 역시 제가 너무 이상한 건가요...? 치료도 불가능할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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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9년 전
안녕하세요. 네이버를 통해 찾아주신 dffrtfi님, 반갑습니다. 여러 번 글을 써주신 것으로 보아서 지금의 상황이 무척이나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신가 봅니다. 어린시절 굉장한 동네 장난꾸러기셨군요. 허나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어릴 땐 아무렇지 않던 말들이 상처가 되기 시작했고 결국 사람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게 될 정도까지 되셨구요. 그리고 대학에 들어간 지금, 다시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는 내 성격이 이상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시나 보네요. 스스로가 너무 차가운 건 아닌지, 겉으로 드러난 성격과 실제 성격이 다른 거 같은 느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애에 대한 나의 태도는 왜 이런건지... 이런 고민들을 하고 계신거 같네요. 님이 하고 있는 이런 고민들은 지금 그 나이 또래들이 으례 할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들입니다. 다만 감성적이고, 예민하고, 걱정많은 님의 성향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런 감정들을 조금 더 세심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여겨지네요. 누구나 상황에 따라, 역할에 따라 자신의 다른 면들을 내보이며 살아갑니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 분위기를 밝게 만들*** 노력하고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회성을 갖춘 님의 한 부분이겠지요.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기에 혼자 살*** 수 없습니다. 누군가와 어울리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잘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때론 그 속에서 더 사랑받고 인정받*** 애쓰며 살아가는 모습은 어찌보면 당연한 모습이겠죠. 다만 그 정도가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일부러 더 밝게 말도 많이 하고 굉장히 활발한 '척'을 하다보니 스스로도 그 괴리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요. 더구나 혼자 있을 때는 조용하고 감성적이고 진지한 편이라면 더욱 그럴 테구요.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조용하고 진지한 성격인 님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그런 사회성을 보인다는 것은 무척 좋은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보통 그런 성격의 소유자들은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는데 반해 님은 그래도 사회성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러니 이를 이상하고 차갑다고 여기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 강도만 잘 조절해 나간다면 홀로 있을 때는 자신의 감성을 잘 간직하고 사회에서는 밝고 활기차게 지내면 되니까요. 너무 억지로, 하기 싫은데, 남들 눈만 의식하면서 활발한 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님의 속에 분명 밝은 면이 있으니까요. 이를 적절히 잘 드러내며 어울리면 됩니다. 사회화라고 하지요. 어린 시절 소위 나대던 친구들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조금씩 참고 절제할 줄 알게 됩니다. 반면에 매우 소극적이던 친구들은 자신의 성격으로 손해를 보게 되면서 조금씩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익혀나가게 됩니다. 친구들에게 장난을 많이 쳤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고 그만큼 관심받기를 원했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즉 님의 경우 원래 관계 중심의 따뜻한 사람이었다는 것이고 그 표현이 과했기 때문에 안 좋은 소리들을 들으면서 상처를 입었고 그래서 상처를 덜 받기 위해 스스로를 남들과 거리를 두면서 차갑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많아 보여요. 아직 어리고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이런저런 관계들 속에서 부딪히며 조금씩 정립되어 갈테니 크게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연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그 관계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고 진지하게 바로 고민하고 걱정하기 보다는 가까운 친구를 사귄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접근해보세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기회를 갖을 수도 있구요. 미팅에 대해서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스스로가 좋은 남자가 맞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님은 그 자체로 이미 좋은 사람입니다. #관계 #연애 #성격 #사회성 #사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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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live
· 9년 전
스스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글쓴이님을 가장 힘들게 하는 원인이 아닌가 싶어요. 저도 내 성격이 뭔지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때가 있었거든요. 지금도 조금씩 알아가고있는 중이긴 하지만..많이 힘들었던 당시에 썼던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첫번째는 글쓴이님 다니시는 대학에 상담센터가 있나요? 있다면 그곳에서 심리검사를 받아보는 거에요. mbti라고 성격유형검사가 있거든요. 그 검사를 하고 해석받으면 본인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어느정도 알 수 있어요. 두번째로는 '나는 왜 감정에 서툴까?'라는 책이 있거든요. 그 책 읽어보길 권해드려요.. 저는 책 읽기 전엔 제 감정이란 걸 자주 무시했었는데 책 읽은 후론 감정을 살펴보게 되니까 내가 어떨 때 기분이 좋고 어떨 때 기분이 상하는 지 알게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기분이 상하는 걸 피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을 바꿔야될지도 결정할 수 있었구요. 그리고 글쓴이님이 추가 한 내용 중 다른 사람들로부터 끼부린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하셨는데 만약 글쓴이님이 끼부린다, 어장관리한다. 라는 오해를 사기 싫고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아프면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어도 이상할 게 없어요. 글쓴이님이 상대방한테 호감이 있어서 관계를 진전***고 싶은 게 아니면 불필요한 연락을 이어갈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