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거의 4개월이 지나갔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2달밖에 안됐을 때 나는 20키로를 감량했다.
점점 살이 빠지면서 예뻐지는 나의 모습을 보고 엄청 좋았다.
그동안 입었던 옷이 커져가고 안 맞던 옷 들도 맞고 그래서 더욱 꾸미는 것에 집착이 심해져 있었다.
그렇게 다이어트 하는 것이 좋았고 그래서 4달이 될 때쯤 총25키로를 감량했다.
그때 보다 더 날씬해져서 손에 보이지 않던 뼈들이 조금씩 보여지기 시작하고 어딜가서 옷을 고르면 다 살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살을 더 빼고 싶다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행복할 때쯤 다른 불행이 찾아왔다..
2달 동안 거의 굶다시피 살을 뺀 나는 밥을 먹으면 예전의 나로 돌*** 것 같은 무서움이 생겼고
어쩌다가 실수로 밥을 먹게 되어 몸무게가 늘어나게 되면 다시 먹기 전 몸무게로 돌아가기 전 까지는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그 하루하루를 울면서 보냈다.
그렇게 우울한 하루를 지내며 다시 초심를 찾고 다시 2달간 5키로를 감량했다. 예전보다 느리게 빠지는 게 조금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빠졌기 때문에 굉장히 뿌듯했다.
하지만 그동안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증과 거식증이 점점 심해지게 되면서 다이어트 약을 찾기 시작하였다..
사실 약 까지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마음이 눈꼽 만큼도 없었지만 어느 새 정신을 차려보니 약이 없으면 밥을 안 먹게 될 만큼 약에 의지하게 되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변비가 생기기 시작하였고, 먹고 나서 화장실을 안 가게 되면 그게 모두 살로 갈것 만 같아 무서워서 변비약을 먹기 시작했다..
처음엔 2알만 먹어도 배가 무척 아팠다.
그렇게 일주일에 2번씩 변비약과 다이어트 약을 찾게 되었고
지금은 변비약 5알을 먹어도 아무 반응이 없을 만큼 내성이 생겨가는 것 같아 너무 무서워진다..
최근에 식욕이 너무 땡겨서 음식을 먹게 됐는데 그 이후로 2키로가 쪄버려서 67키로가 되어버렸다.
먹고나서 걱정을 하면서 몸무게를 확인할 때마다 너무 힘들고, 음식을 먹고 배가 나온 것을 볼때마다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간 것 같아서 굉장히 우울해졌다.
아직 목표 몸무게까지 10키로가 남았지만 내가 다시 성공 할 수 있을지 너무 고민이 많이 된다..
빨리 10키로를 더 빼고 아무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가서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다..
음식을 먹으면서 속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먹고나서 엄청난 후회를 하며 우울해 하는 내 모습을 볼때마다 짜증이 난다.
항상 차라리 이럴 거면 먹지를 말지..라며 자책을 하기도 한다..
먹지 않다보니 점점 몸도 안 좋아져서 불편하지만 먹고서 정신적으로 괴로울바엔 차라리 아픈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년도 안으로 꼭 10키로 감량하고..내년엔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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