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유치원에서 만나는 엄마들마다 부동산으로 얼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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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아이 유치원에서 만나는 엄마들마다 부동산으로 얼마 벌었다 얼마 벌었다 합니다 오늘도 친하지도 않은 엄마가 자기는 이사할때마다 억씩 오른다며 그런 운이 있다고.. 들으면서 속으로는 “그래서 어쩌라고요..” 하고 싶은데 그러면 괜히 부러워서 배아파 꼬인 엄마 될까 싶어서 그냥 대충 “좋겠네요” 하고 말았어요.. 담합으로 올랐다고 이야기하면서 그게 자랑할만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하긴.. 제가 사는 곳은 그런 담합도 안되요 ㅎㅎ 부럽기도 하지만 나는 왜 이럴까 답답하기도 해요 만나면 부동산, 만나면 사교육.. 때론 너무 스트레스가 되서 사람들과 아예 말을 안하고 싶기도 합니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야 너무나 이해하지만 저는 집값이 떨어진데다가 이사를 너무 하고싶은데 손해보는 가격에 내놨지만 1년째 안팔리고 있어요 이 동네 살면서 부동산 이야기가 너무 스트레스라서 아예 떠나버리고 싶은데 도무지 이사를 못가니까 마음이 너무 너무 괴로운 상태예요 그런데 제 주변에 저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가봐요.. 이젠 주변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가 않아요.. 제발 그만 자랑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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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0ll
· 6년 전
그 사람들이 의식수준이 낮네요. 집이 정말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그 집값은 그 동네 사람들 의식수준을 따라가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이웃을 보고 배울점이 있는 곳이 최고의 동네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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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djdkdd
· 6년 전
마카님 심정 이해해요. 그런 얘기밖에 할 얘기가 없을까요? 저같아도 듣기싫을거같아요. 그리고 그런사람들 자랑하는 그 순간만 잘됐지 오르락내리락 할거예요. 인생길게 봐야하지않을까요? 저희집도 잘살다가 못살다가 하는데.. 다 그렇게 사는듯요.. 그러니까 너무 부러워하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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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ll0ll 그러게요.. 유치원 졸업이 이제 2달 남았네요.. 너무나 길고 힘들었어요.. 끊임없이 제 정신을 좀 먹었던 것 같아요.. 6년이나 살던 동네를 너무너무 떠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을 정도로요... 제 멘탈이 약한건지..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버틴거지 그 기간동안 제 마음은 썩고 곪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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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djdjdkdd 위로에 감사해요.. 이해한다는 그 한마디에 눈물이 나요.. 남편은 받아치라고만 하지 제 마음을 이해해주진 않아요.. 그런 말에 상처받는 저를 이해할수가 없대요.. 남의 말이 무슨 상관이냐고.. 상처받고 돌아오면 그 모습이 답답하고 보기 싫겠죠 ㅜㅜ 저도 처음엔 담담했는데 부러운 마음보다는 지속적으로 계속 이러니까 들을때마다 인생에 패배자라는 낙인을 제 이마에 찍고 있는 것만 같아요.. 집값이 안오르는 집에서 사는 인생은 잘못 된 선택을 한 인생인가요.. ㅜㅜ 저희는 있는 동안 편하게 잘 살았는데.. 아이들이 친구들과 떠나야 하는데도 저는 너무 너무 떠나고 싶어서 미칠 것만 같아요.. 어디로 떠나야 이 마음이 사라질까요... 위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