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어떤 사람이 나에게 그랬다. 다 그렇지 않냐고. 사람들 다
나정도는 쓴다고. 안 써서 그런거라고. 그런데 그 아이는
내가 쓴 것은 사고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말이 안되는
소리라 생각했다. 나는 재능이라는 말이 싫었다.
매일 숨을 내쉬는 것도 일같이
느끼는 나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대단한 보상을 받기
를 원했다. 그 사람도 생각난다. 나에게 너는 재능 있다
고 말 했다. 나는 그 사람을 호감으로 바라보고 불편하
지 않게, 대했기 때문에 그만한 소리를 듣는다고 생각
했지, 나에게 재능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오히
려 나는 그들이 나에게 느끼는 것을 그들에게 느꼈다.
나는 단지 더 병들었을 뿐이다. 당신이 당신의 아픔을
신비함으로 바꾸어 다가갈 수 없는 공간에 자신을 가둔
것처럼 나 또한 재능이라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몽
상들을 무의식적으로 흘려낸 것이 전달됐을 뿐이다.
아마 개였다면 나는 이미 꼬리를 흔들고 있었겠지만.
나에게 그런 말을 해주었던 그 둘의 세계를 나는 보
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볼수 없다. 잘 지낼지 궁금하긴
하지만 어쩐지 살아감에서 서로를 마주하는 시간은 다 써
버렸다고 생각된다. 불붙은 휴지처럼. 마지막 단서처럼.
나는 어느 순간부터 그런 식으로 대화하기를 시작했다.
단지 마음속으로 바라는 것일 뿐이다. 나를 미워하지 않
기를, 내일 좋은 것을 보기를. 또 한편으로는 경로가 같기
를 바란다. 단지 겸손이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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