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 좋은 일만 있지도 슬픈 일만 있지도 않잖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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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살면 좋은 일만 있지도 슬픈 일만 있지도 않잖아요. 슬픈 일이 있다가도 행복한 순간이 있고 행복하다가도 슬픈 일이 생긴다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슬픈 일이 생긱때마다 애쓰고 노력했는데 이번이 지나가면 다음이 또 계속 오니까 뭐하러 애쓰나 싶어요. 이젠 더이상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 나를 추스리는 것도 귀찮고, 죄책감과 자책감과 자괴감 안에서 괜찮다괜찮다 마인드 컨***하는 것도 지쳐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밤에 뒤척이는 것도 힘들어요. 그래서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이 모든 부정적인 감정에서 해방되고 싶은데 방법은 죽음뿐이 없는 것 같아요. 다들 어떻게 이런 걸 이겨내고 살고 있는 거죠? 내가 예민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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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0ll
· 7년 전
저는 그런걸 이겨내질 못했어요. 다만 그런것도 삶의 일부분이구나. 인정하고 받아들였어요. 양파가 진짜 겁나 싫어 하다가도 나이 드니까 영파를 꼭 요리에 넣어먹는 나를 발견했어요. 삶의 어떤 시기에 일어나는 불안감 슬픔 죄책감. 이런것들을 좋은거 나쁜거로 분류하지마세요. 그냥 내 삶의 어떤 부분. 행복과 다를거 없는 그런 요소. 로 받아들이고 그렇구나. 그런 감정도 있구나 생각해보면. 어느날 맛있게 양파를 먹는 나를 발견할 수 잇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