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제 생각에는 제가 자존감이 낮아요.
사람들한테 상처받고 거절당할까봐 무서워했어요.
그래서 누가 뭐라해도 거절못하고 자기주장 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남들이 안하는걸 떠맡았어요.
친구들한테도 마음을 털어놓지 못했어요.
그냥 하자는데로 다했어요.
사실 시내에서 놀러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그림그리거나 게임하는게 더 좋았지만 거절을 못해서 억지로 약속 잡았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반에서 계속 겉돌았고 중1때는 진짜 심하게 괴롭힘 당했어요. 지금도 반에 약간 불편하게 구는 애들이 있는데 이젠 익숙해져서 그냥 그 애들이 혐오스럽게 느껴져요.
저는 그애들한테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겉돈다는 이유로 조금만 잘못해도 꼬투리 잡아서 괴롭히려 드는게 웃겼어요.
중1때 일은 거의 다 잊었어요. 누가 괴롭혔는지도 기억나지 않아요. 기억나는건 그때 힘이 되어준 친구에요. 지금은 학교가 달라져서 연락은 못하지만 가끔 도서관에서 만나요. 걔도 친구들 때문에 힘들어 했었는데 지금은 잘지내는 것 같아서 기뻐요.
어쨌든 이런 저도 이제 바뀌고 싶어요.
상처받기 싫어서 이끌려다녀도 어차피 상처는 받잖아요.
저도 먼저다가가고 자기표현도 확실하게하고 아무도 무시하지못하게 바뀌고 싶어요. 속으로 다른애들과 나는 다르다고 선을 그어 놓고 있었던것 같아요. 아는 친구가 지나갈때 내가먼저 인사해도 될까란 생각에 인사도 안하고 지나갔고 생각해보면 누군가한테 먼저 말걸어본적도 없는것같아요. 최종적으로 논쟁에서도 기죽지않고 침착하게 대응하고싶어요. 일단 인사하는것부터 시작할거에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