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젠 그냥 네가 내 도피처인 것 같아. 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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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솔직히 이젠 그냥 네가 내 도피처인 것 같아. 만날수도, 대화할수도 없는 너지만, 여전히 너에게 의지하구나. 우리 사이가 틀어진지 벌써 3년하고도 반년이 지났는데, 너를 아직 그리고 있다니 나도 참 멍청하네. 너에게 언젠가 연락하고싶지만, 그러기 위해선 나 자신이 내가 만족할 만한 스스로가 되어야 할 것 같아. 그래서 아직 연락 못해. 네가 먼저 해주지 않는이상. 그러니까.. 평생 너와는 연락하지 못하겠지. 난 괜찮아. 넌 더이상 내 기억속의 네가 아니니까. 나도 네 기억속의 내가 아니니까. 우리는 이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어. 만약에 다시 만난다해도, 우린 처음 만나는거야. 그런, 우연한 만남을 기다리고있어. 이기적이지? 미안해. 너와 대화 나누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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