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살고싶지 않다, 삶에 질렸다, 공허하다라는 생각들은 자주 가지고 사는데 최근에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특별하지도 않은 그저 많고 많았던 다른 평범한 하루들과 똑같은 하루였어요. 밤늦게 버스에서 내려서 환승하려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데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더군요. 그냥 정말 갑자기요. 급하게 내린것도 아닌데 무슨 운동한것처럼 숨이 가뻤어요. 그리고 머리속으로 ***듯이 죽어야한다 죽어야한다 죽어야겠다라는 생각이 갑자기 온 머리를 헤집더라구요. 길에 쌩쌩달리고 있는 차들앞으로 뛰어들어야겠다는 욕구가 순간 치밀어올랐어요.
죽고싶다 죽고싶다 습관적인 생각은 많이 해봤지만, 호흡이 짧아질정도로 흥분하여 정말 난 오늘 죽어야겠다라고 느낀 하루는 그 하루가 처음이었어서 제 자신에게 놀랐어요.
실행으론 옮기진 않았지만, 그 자리에 서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잠시 울었어요. 울고싶어서 운것도 아니었고 그냥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더라구요. 그냥 줄줄.
이상한 경험이었고,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마카님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이럴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병원을 가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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