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지 않다, 삶에 질렸다, 공허하다라는 생각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skyio
·7년 전
살고싶지 않다, 삶에 질렸다, 공허하다라는 생각들은 자주 가지고 사는데 최근에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특별하지도 않은 그저 많고 많았던 다른 평범한 하루들과 똑같은 하루였어요. 밤늦게 버스에서 내려서 환승하려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데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더군요. 그냥 정말 갑자기요. 급하게 내린것도 아닌데 무슨 운동한것처럼 숨이 가뻤어요. 그리고 머리속으로 ***듯이 죽어야한다 죽어야한다 죽어야겠다라는 생각이 갑자기 온 머리를 헤집더라구요. 길에 쌩쌩달리고 있는 차들앞으로 뛰어들어야겠다는 욕구가 순간 치밀어올랐어요. 죽고싶다 죽고싶다 습관적인 생각은 많이 해봤지만, 호흡이 짧아질정도로 흥분하여 정말 난 오늘 죽어야겠다라고 느낀 하루는 그 하루가 처음이었어서 제 자신에게 놀랐어요. 실행으론 옮기진 않았지만, 그 자리에 서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잠시 울었어요. 울고싶어서 운것도 아니었고 그냥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더라구요. 그냥 줄줄. 이상한 경험이었고,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었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마카님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이럴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병원을 가볼까봐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tihw
· 7년 전
무슨일이 그렇게 힘들었던건지 어떤 아픔때문에 그랬는지 모르니까 그냥 오지랖 넓은 애가 아는척 한다고 생각해 주세요... 사람은 기계가 아니잖아요 그 기계조차 기름칠이 필요하고 영구적인건 없잖아요 처음 있으신 일이시라니 많이 걱정되지만 그래도 조금은 다행이라 생각 해요 살아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생각이라는 거는 의외로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어서 어쩌면 무의식의 발현이였을수 있다고 생각 해요... 음 너무 두서 없는 말이였으려나요... 많이 힘드셨죠... 정말 미안해요 뭐라고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공감하는 애가 있구나 정도만 알아주시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해요... 별 도움이 안돼서 미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sis
· 7년 전
전 수업시간에 순간적으로 그런 적 있어요. 갑자기 그런 충동 일어나고 울음 나오려 하는.. 전 그 때 양손 주먹 꽉 쥐고 손톱자국 깊게 남을정도로 손바닥에 누르니 다행히도 눈물도 안나오고 10분? 20분? 정도만에 해결되더라고요.. 그런데 저만 그런걸 수도 있지만, 그렇게 참고나니 이틀정도 더 갑자기 눈물 나오려 하더라고요. 삼일 째는 다행이 주말이라 밤에 울었어요. 눈물이 엄청 나오고 머리도 아프더군요. 주말간 있다가 월요일 하루 쉬니 괜찮아졌어요. 저도 한 번 밖에 겪어*** 못해 그냥 제가 어떻게 했는지만 말 했어요... 부디 글쓴이님은 며칠간 안 이어졌으면 좋겠네요ㅠ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io (글쓴이)
· 7년 전
@etihw 고마워요. 응원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io (글쓴이)
· 7년 전
@isis 고마워요.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jmgg1224
· 7년 전
한창 입시에 너무 스트레스 받았을 때 일주일 정도 아무것도 하지않고 살아봤어요 그땐 너무 공부에 집착해서 몸이 다 상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해봤는데 아무것도 안한 그 죄책감에 시달려서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고 호흡이 가빠지더라구요 내가 쉰 이 기간을 어떻게 채우지 너무 이 상황이 내가 해결하기에 너무 벅차고 힘들어서 숨이 안쉬어지고 호흡이 가빠졌습니다 그리고 그때 자살 생각을 제일 많이 했어요 글쓴이님도 뭔가 내가 마주한 상황이 내 삶에 너무 벅차서 힘들어서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에 힘드셔서 그런걸꺼라고 생각이 들어요 만약 그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감당이 안되신다면 병원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io (글쓴이)
· 7년 전
@jmgg1224 감사합니다 jmgg님. 요즘 날이 많이 춥네요. 따시게 입고다니셔요. 고마워요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