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힘을 주려하고 공감하고 위로해주고 싶다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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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익명으로 힘을 주려하고 공감하고 위로해주고 싶다고 말하는 내가 이인증이 심해서 현실감을 못느끼고 내가 하는 짓을 모두 흑백의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면 마카님들은 무슨기분이 들까... 저런 사람한테 위로 받았다는 배신감? 가식적인 모습에 다시 속았다는 분노? 공감능력도 없는데 노력한다는 연민? 그 이인증을 벗어나서 나라는 존재를 실감하기 위해 끝없이 자해하고 아픔조차 금방 사라져서 다시 무의미하게 그으면서 스스로는 손목에서 피가 계속 흐르면서도 자해는 오늘만이라도 하지말아요 그동안 아프고 힘들었잖아요 라는 말을 하고 있다면 정말 너무 역겨울거 같죠? 그래서 익명이 아닌 누군가로 단지 숨기고 있다는 그 불안감과 미안함을 피하려고 제 이기심으로 고백하네요 그래도 위로하는건 진심이에요 저같은 끝을 마주하진 말았으면 하니까... 그러니까 미안해요 저는 저를 추스르는 법은 모르니까 그냥 공감해주고 위로하는거밖에 못하니까 그렇다고 그걸 익명으로 밝히면 기대고 싶어도 못기대는 사람들이 있을테니까 익명으로는 언제까지나 밝은척 성녀인척 멀쩡한척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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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SUN2
· 7년 전
고마워요 일단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당신이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당신이 한 말에 위로를 받았다는 사실은 거짓이 되는게 아니잖아요 모두 같은 사람이잖아요 당신도 힘들어해도 돼요 아파해도 돼요 슬퍼하고 눈물 흘려도 괜찮아요 그러고 다른 이를 위로하고 공감해줘도 돼요 위로 받은 분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건 정말 고맙고 고마울거에요 적어도 저는 그래요 적어도 여기에서만큼은 위로하고 싶으면 위로하고 이렇게 익명에 힘을 빌려 얘기해도 돼요 이렇게 글 쓰기 힘들었을텐데., 고마워요 저도 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돼서 이렇게 댓글을 남기려는데 진짜 머리 속에서는 하고 싶고 해주고 싶은 얘기들이 돌***니는데 막상 글로 쓰려니까 어떻게써야할지 모르겠고 잘 전달돼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어려운데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해내시는 당신도 정말 대단해요 아ㅏ.. 댓글을 쓰다보니 점점 산으로 가는 것 같아요ㅠ 뒤죽박죽이네요..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서 정리도 못하고 그냥 끄적여봤어요.. 제 마음이 잘 전달이 됐을지 모르겠네요ㅜㅜ 아무튼 해주고 싶은 말은 고맙다는거였어요 정말 고맙고 고마워요 그냥 잘은 모르겠는데 고맙단 말이 하고 싶었어요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