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울면서 ‘엄마한테 우울증인거 밝히고 병원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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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밤마다 울면서 ‘엄마한테 우울증인거 밝히고 병원가야겠다’라고 다짐하지만 엄마 얼굴을 보면 그런 생각조차 안난다. 엄마는 내가 우울증인걸 밝히면 아마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고, 자신이 나를 우울증에 걸리게 했다고 생각해서 자책할 것이다. 이때까지 엄마는 나의 부정적이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서 그랬으니까. 엄마가 나때문에 자책하는거 싫은데 너무 살기가 힘겹고 버거워서 더이상 버티기도 힘들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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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mindoo
· 6년 전
스스로 우울하다는 걸 아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전 그걸 부정하다가 상처가 더 커졌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내가 적어도 몇년전에 스스로 인정했다면 더 나은 결정들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종종 생각하게 되요. 몸이 아픈 것도 그렇지만 마음은 몸과 마음 모두 묶어버려서 남이 앞으로 인생에 큰 결정을 해야하는 갈래가 계속 올텐데 그 때 마음의 혼란과 무기력으로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그리고 마음을 정비하는 게 가족에게도 더 나은 결정이 될거에요. 이번을 기회로 여기고 마음의 원인을 찾으시거나, 이렇게 힘들 때 스스로를 위로할 위안이 되는 취미를 찾아서 나름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 같은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세요, 물론 스스로 해결이 어렵다면 꼭 병원 가시고요, 우울도 감기랑 같아요. 나쁜 것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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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hellomindoo 혹시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냥 일반 병원에 가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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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323800
· 6년 전
저도 우울증약 먹고있는데요 신경정신과 가셔서 상담하시고 약드시면 그냥 있는거보단 맘이 나을꺼에요 그리고... 힘들면 엄마랑 상의하세요 저도 엄마상처받을까봐 힘든 내색도 안하고 살았는데요 나중에 다 아시고는 왜진작말안했냐고 하시더라구요 상의하고 의논했음 이렇까진 안됐을꺼라고... 친구한테 얘기해봐도 답도없고 힘듬만 길어질뿐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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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ej323800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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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031010
· 6년 전
혼자 끙끙 앓고 있는것보다 엄마와 상의한번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무슨 죽을병이나 난치병에 걸린것도 아니고 우울증은 감기처럼 자주 드나들수있는 마음의 병이기때문에 너무 거북해안하셔도 되요 저두 정신의학과에서 약먹고 있는데 효과는 잘 몰르겠어서 끊고 그러저럭 하게 살고있습니다 힘내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