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내 생은 항상 그랬다. 맨날 처음부터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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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유서. 내 생은 항상 그랬다. 맨날 처음부터 그랬었던거 같다. 절대 행복할 수 없는 삶이 었고 그대들은 나를 향해 칼을 겨눴다. 난 그 칼을 피하느라 정신 없었고 어쩔땐 그 칼을 맞을 때도 있었다. 아니면 스스로 칼을 꽂는 일도 있었다. 내 삶은 자기혐오 뿐 이었다. 그대들은 나를 왠지 모르게 싫어했다. 그대들은 항상 나를 미워 했다. 난 항상 나를 싫어했다. 그 삶이 지겨워 난 이 삶을 최대한 빨리 끝내려 한다. 내가 15살로 넘어가기 전 오늘 끝낸다.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이다. 그럴거다. 그랬으면 좋겠다. 내 삶은 돌아보니 우울증이 어느새 내가 되어 있었고 그 우울이라는 아이 덕분에 불안과 조울도 생겼다. 자기혐오는 언젠가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밖으로는 괜찮은 척 했지 나는 그런 아이가 아닌데 정말 상처 받은 아이인데 나를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자해를 해왔다. 사람들은 정신병이라며 손가락질 해댔지만 난 내 아픔을 누가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했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해치면서 그러면서 조금이나마 죽음과 멀어졌다. 누가 이걸로 자살하냐 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했을땐 나는 아무래도 쓸모없고 그대들이 보기에도 나는 쓸모없고 필요없는 사람일 것 이다. 오늘은 눈이 부어라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에게 버림 받은 느낌이었다. 그냥 나도 그대만큼만이라도 힘들었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빨리 잊고싶었어. 친해지고 싶었어. 근데 결국은 그대도 나에게 칼을 겨눴다. 난 항상 그래왔으니까 익숙한듯 넘어갔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나. 괜찮아. 아니 안괜찮았어. 말로만 괜찮다 했었어. 그대들은 내가 안괜찮다하면 이유를 알고 싶어하잖아? 이유말고 내가 힘든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죽으면 누가 슬퍼할까. 그대들? 그대들은 이미 나에게 칼을 겨누고 총을 겨눴다. 난 그 덕에 불안에 잠을 못잤고 항상 내 뜻대로 되지 못했다. 내 삶은 차가웠다. 힘들었다. 웃는게 웃는게 아니었었는데 그대들은 그것도 몰라주고 방관했다. 너무 속상했고, 나는 그 삶을 이제 끝내려 한다. 그대들은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내가 그대들의 슬픔을 모두 가져갈테니. 2018.12.5 수요일 오전 3시 10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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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o8053
· 6년 전
야 살아있냐 죽지마라 나도 정신병 경력 6년차인데 힘내 살고있으니까 살아라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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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dang05
· 6년 전
... 어떻게 위로할 지 모르겠고 위로할 수 있을지나 모르겠어요. 아마 그런 마음을 가졌단 사실만으로도 상처가 깊었단 걸거니까.. 수고했어요. 충분히. 지금 계실지조차 모르겠지만.. 지금 어디에 계시든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셨길 바래요. 수고했어요,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