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0일이 넘었어요. 결혼하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 힘드네요. 남편 직장따라 연고없는 지역으로 왔고 작은 동네라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일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작 그만뒀구요. 생각해보면 할일은 많은데 지금은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잘 모르겠어요. 요가도 하고 토익공부도 하다가 요며칠 손도 안대고요. 그냥 해떠있어도 무기력하게 있거나 자거나 그런 날이 많네요. 그리고 수면장애가 있어서 일주일 전에 처음으로 신경정신과가서 항우울제 한알 처방받았어요. 잘 이겨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