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한다는 것은 서로의 결핍을 좋은 기억들로 매꾸기 위해 아플 미래라는 것을 합의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언젠가 이 사람으로 인해 울 것을 알지만, 그 때가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가 되었든 당장의 한달 뒤가 되었든 그 미래는 변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나는 지금 이 감정이 당신에게 향하고 당신이 나를 향한다는 변치 않는 사실만으로 나는 당신에게 마음을 쓴다. 당신이라면 아픈것도 참을 수 있으니까. 당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나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조차 인정 할 수 있으니까.